UPDATED. 2025.07.23(수)

예술경영지원센터, 하반기 해외 미술계 인사 초청 프로그램 성료   

- 한국 신·중진작가 12명 작업실 방문해 해외 진출 기회 모색
- , 국내외 미술계 전문가들 참여해 미술시장 담론 형성

이수환 CP

2023-09-18 13:46:22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된 ‘키아프-프리즈 서울’ 개최를 맞아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 18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서울·경기 소재 작가 12명의 작업실을 방문하는 프로그램 <2023 Dive into Korean Art: Seoul>과 미술시장 담론 형성의 장이 된 <2023 Kiaf SEOUL × KAMS × Frieze Seoul> 토크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한국미술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하고자 진행한 <2023 Dive into Korean Art: Seoul>은 한국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이희준, 김지영, 권혜원, 류성실, 김인배, 민성홍, 윤향로, 심래정, 이진주, 홍승혜, 박그림, 이재이 등 총 12명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의 작업실 방문, 국내·외 전시 기획자 간 네트워킹, 국내 신진작가와의 교류, 성과공유회 등 국내외 미술계의 직접적인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한국미술의 해외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얻었다.

<2023 Dive into Korean Art: Seoul>, 해외 전시 진출 계기 돕고 케이-아트 알려

2022년 ‘키아프-프리즈 서울’을 시작으로 이번에 세 번째를 맞이하는 <2023 Dive into Korean Art: Seoul>은 예술가의 가치관과 작품에 관해 이야기하고 제작 과정을 직접 봄으로써 케이-아트와 국제 미술계 간 접점을 강화하고 작가와 작품을 세계에 알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특히 큐레이터 중심의 초청을 통해 해외 전시 진출 계기를 돕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작가를 소개했다는 점에서 해외 인사들의 호응이 컸다.

-작업실 방문 통해 케이-아트 경험, 한국의 동시대 미술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이해

4일간 진행된 <2023 Dive into Korean Art: Seoul>은 해외인사와 작가가 밀접하게 소통할 기회와 케이-아트의 동향을 알릴 수 있는 계기였다. 싱가포르 예술과학 뮤지엄 서비스 디렉터 에이드리안 조지는 ”작가들의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발표가 인상적이었고, 작가마다 서로 다른 스타일을 스튜디오 방문을 통해 엿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스미스소니언 허쉬혼 조각 미술관 큐레이터 벳시 존슨도 ”국제적인 동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미술계의 동향을 보여주고 알리는 것 역시 큐레이터의 역할”이라며 한국의 미술을 경험하고 미술계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만족해했다.

-해외 교류 확대 될 것 기대, 전시 외에도 레지던시 프로그램도 협업 가능

마지막 날 열린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해외 인사들은 지속적인 작가와의 교류가 이어져 자연스럽게 해외 진출로 발전할 것을 기대하기도 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 미술 대학교수이자 큐레이터 비타우타스 미첼케비치우스는 ”한국과 리투아니아는 역사와 지리적인 공통점이 있어 양국이 예술 분야에서 앞으로 좋은 협력 관계를 맺어갈 수 있다.“ 고 전했다. 큐레토리얼 오피스 설립자이자 전 휘트니 미술관 큐레이터 크리스토퍼 류는 ”키아프와 프리즈의 공동 아트페어 기간에 한국의 예술을 확인하기 위해 많은 해외 인사들이 서울에 함께 모였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기회가 한국 작가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의 실질적인 성과 기대

프로그램에 참석한 12명의 작가 역시 해외 인사들과의 직접적인 교류가 거시적인 안목에서 실질적인 결과물로 이어질 것을 기대했다. 홍승혜 작가는 ”한국 작가로서 자부심을 느꼈다. 세계적인 해외 인사들을 이렇게 한 번에 만나 교류할 수 있어 큰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이 작가 역시 ”예술가로서 자신의 작품을 해외전문가에게 선보이는 기회를 얻기는 쉽지 않다. 당장에 눈에 띄는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미래에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문영호 대표는 “3회째 진행되는 Dive into Korean Art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심도 있게 소개하고자 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미술과 작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기대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가길 바란다”며 작업실을 공개하고 작품을 소개해준 작가들과 해외인사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2023 Kiaf SEOUL x KAMS x Frieze Seoul>, 다양한 미술 담론으로 케이-아트의 미래 전망

<2023 Kiaf SEOUL x KAMS x Frieze Seoul>은 약 5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여했다.키아프 서울, 예경, 프리즈 서울이 공동 주최한 이번 토크 프로그램은 ‘한국실험미술’, ‘아시아 아트페어, ’미술계의 기후변화‘, ’인공지능 효과‘ 등 오늘날 국제 예술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담은 의제들을 전문가와 작가가 함께 짚어 보며, 동시대 미술과 사회를 둘러싼 미술 담론을 창출하는 자리였다.

-아시아 아트페어, 동서양의 가교역할과 함께 열려있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2013년 아트바젤의 홍콩 상륙, 2019년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페어의 출범, 2022년 프리즈의 서울 상륙 및 키아프와의 협업, 2023년 도쿄 켄다이 아트페어 출범 등 동아시아에서 아트페어는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토크 프로그램 첫날 논의한 ’아시아 아트페어‘ 의제는 아트페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보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방향성을 모색했다. 아트바젤 홍콩 디렉터 안젤 시앙리는 “아트페어는 동서양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 광대한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의 미술을 하나의 축제로 만들고 다양한 관객들에게 열려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프리즈 서울 디렉터 패트릭 리는 “프리즈 서울은 아트페어에 관람객을 초대할 때 축제를 열듯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프리즈 서울이 왜 왔는지, 얼마나 우수한지를 보여주는 데 주목했다면, 올해는 서울에서 인프라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효과, AI의 역할에 따라 독창성의 정의 및 단계 구분해야

이번 토크 프로그램에서 관심을 끌었던 ’인공지능효과‘ 의제는 에이치존 이대형 대표, 서펜타인 갤러리 큐레이터 에바 예거,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큐레이터 노암 시걸, 이완 작가가 참여해 기술을 활용한 작업 과정과 함께 새로운 미래의 노동 관점에서 AI를 논했다. 에바 예거는 “기술이 창의적 작업에 도움이 된다. 서펜타인에는 미술 작업이 신기술을 접할 때 일어나는 효과를 백엔드에서 지원하고 연구하는 AI 연구소가 있다. AI는 도구일 뿐 과다하게 일반화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노암 시걸은 “다각적 협업을 통해 예술과 기술이 함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I를 활용한다고 독창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아티스트에게는 작품의 확장성을, 대중에게는 자유로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하며 AI를 활용하는 과정에 독창성의 기준과 단계가 논의되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작가 참여로 한층 실질적이고 풍성해진 담론의 장 마련

각자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지닌 한국 작가들이 작품을 창작하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하며 동시대 예술가로서 예술과 공존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미래 작가는 ’인프라스트럭쳐, 친밀감, 정동 노동: 아티스트 토크‘에서 “우연히 키네틱 작품을 작업하면서 모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거칠고 야생적인 소재로 통제가 안되기 때문에 더 흥미로워졌다. 기계의 몸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작품 제작 과정과 의도를 설명했다. 이외에도 문경원, 전준호 작가는 ’미술계의 기후변화: 등잔 밑이 어둡다‘에 패널로 참여했으며, 김희천, 김인배, 김지영 등 세 명의 신진작가는 ’아티스트 토크: 액셀러레이팅 리얼리티스‘에서 가속화 하는 현실에서 예술가로서 세계를 이해하고 작품에 접근하는 방법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169.94 ▼40.87
코스닥 812.97 ▼8.72
코스피200 428.05 ▼6.51

가상화폐 시세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2,149,000 ▲789,000
비트코인캐시 706,500 ▲2,000
이더리움 5,024,000 ▲12,000
이더리움클래식 32,190 ▼110
리플 4,837 ▲56
퀀텀 3,357 ▼3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1,990,000 ▲707,000
이더리움 5,019,000 ▲12,000
이더리움클래식 32,180 ▼70
메탈 1,147 ▲4
리스크 666 ▲0
리플 4,837 ▲58
에이다 1,205 ▲15
스팀 214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2,230,000 ▲760,000
비트코인캐시 707,000 ▲4,500
이더리움 5,015,000 ▲5,000
이더리움클래식 32,160 ▼130
리플 4,840 ▲57
퀀텀 3,373 0
이오타 30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