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뉴욕증시 빅테크 랠리...AI 열풍과 실적 기대감이 이끈 상승세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7월 21일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주식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특히 'AI 혁신'과 '분기 실적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대형 기술주 중심의 강력한 랠리가 펼쳐졌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이 3.23% 상승($191.04, +$5.98)하며 가장 눈에 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AI와 클라우드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기대감과 임박한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구글은 매그니피션트 7 주식들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특히 구글의 AI 검색 통합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마존(AMZN)도 1.38% 상승($229.26, +$3.13)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온라인 쇼핑 및 클라우드 서비스 AWS의 견고한 성장세가 재확인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 신뢰 지표의 반등도 이커머스 대장주에게는 명확한 호재로 작용했다.

메타 플랫폼스(META)는 1.22% 상승($712.85, +$8.57)을 기록했다. 광고 시장의 점진적 회복과 메타버스, AI 플랫폼에 대한 공격적 투자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으면서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AVGO)도 1.75% 상승($288.31, +$4.97)하며 강세를 보였다. AI 및 데이터센터용 칩에 대한 수요 급증과 최근 체결된 대형 계약들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S&P 500 지수가 연중 신고점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브로드컴은 핵심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애플(AAPL)은 0.55% 상승($212.34, +$1.16)으로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제품 출시 루머와 AR/VR 등 신성장 분야로의 확장 기대감이 주가를 지지했다.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안정적인 실적 모멘텀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빅테크 주식들의 동반 상승은 AI 기술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기대감과 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둔 낙관론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생성형 AI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이를 뒷받침할 클라우드 인프라, 반도체 수요 증가가 기술주 전반의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주가 흐름은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는 2분기 실적 발표 결과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AI 투자 효과가 실제 매출과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면밀히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AI 관련 투자가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다만 높아진 기대치만큼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