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증권은 28일 호텔신라에 대해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하며 투자의견 'BUY'를 재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1조254억원(전년동기대비 +2.3%), 영업이익 87억원(전년동기대비 -68.5%, 영업이익률 0.8%)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46.3% 하회했다.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시내 면세점의 영업이익률 하락이었다. 장민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시내 면세점 영업이익률이 1분기 한 자릿수 중후반에서 2분기 한 자릿수 중후반 하위로 하락했다"며 "도매 비중 확대에 따른 할인율 상승과 환율 하락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시내 면세점은 도매 비중이 2분기 57%로 1분기 49%에서 확대되면서 매출액은 분기대비 15% 증가했으나, 할인율 상승과 재고처분,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반면 호텔&레저 부문은 매출액 1752억원(전년동기대비 +3.2%), 영업이익 200억원(전년동기대비 -2.9%, 영업이익률 11.4%)으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서울 호텔과 스테이는 호텔 성수기 진입과 외국인 수요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특히 스테이는 도심 점포 중심의 수요 확대가, 서울 호텔은 식음 및 연회 매출 성장이 각각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의 하반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중국의 무비자 정책 시행, 국내 대규모 콘서트, APEC 개최 등이 면세 및 호텔 수요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애널리스트는 "환율 안정화 시 시내 면세점 마진율이 개선될 수 있으며, 해당 구간에서 당사의 중소 거래선 확대 및 인기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수익성 기반 면세 매출 성장 전략이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올해 말-내년 초 중국 내 스테이 2개 지점 오픈 등 호텔 부문 사업 확장을 통한 외형 및 수익성 확대가 기대되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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