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적 요구에 응답한 의미 있는 협업
2023년 기준 전국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5.5%인 782만 9천 가구에 달하며, 서울시의 1인가구 비중은 39.3%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다. 이러한 급격한 1인가구 증가는 단순한 인구구조 변화를 넘어 사회 전반에 새로운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청년 1인가구의 경우 시간 부족과 요리 부담으로 인해 배달음식이나 편의점 음식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 건강한 식생활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협업은 '집밥이 식사의 개념을 넘어, 건강한 생활습관의 출발점'이라는 공통된 철학에서 출발했다. 샘표는 지난 수년간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연령과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펼쳐왔다.
청년 1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설계
지난 8월 27일 필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첫 번째 쿠킹클래스는 동국대 재학생과 중구 거주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 설계 단계부터 청년층의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직접 요리하기보다 배달음식이나 편의점 음식에 의존하기 쉬운 청년 1인가구의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웃과 소통하며 건강한 집밥을 쉽고 맛있게 차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자치구(동대문, 은평, 금천, 영등포, 강동)에서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총 38개 기수 682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00% 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요리교실뿐 아니라 캠핑, 방탈출 게임, 체육대회 등 다양한 소통 활동을 통해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인맥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혁신적인 간편 조리법의 핵심, 샘표 제품 활용
이번 쿠킹클래스의 가장 큰 특징은 복잡한 요리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순화한 것이다. 샘표의 '새미네부엌' 김치양념은 양파, 마늘, 액젓, 김치양념풀 등 김치양념에 필요한 재료가 황금비율로 한 팩에 담겨있고, 요리에센스 연두는 샘표만의 독자적인 발효 기술로 전통 한식 간장의 깊은 맛을 살리고 특유의 진한 색과 향은 줄여 현대 우리 요리에 어울리게 재해석한 순식물성 콩발효 에센스다.
특히 '새미네부엌 백숙삼계탕 육수'는 버섯, 작약, 천궁, 황기 등 몸에 좋은 재료를 푹 우려낸 제품으로, 별도의 재료 준비나 건져내는 과정 없이 손쉽게 닭죽을 만들 수 있게 해줬다. 이는 시간이 부족하거나 조리 과정이 번거로워 요리를 망설이는 청년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참가자들의 긍정적 반응과 인식 변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년은 "한식은 조리 과정이 길고 복잡하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의외로 간단했다"며 "특히 새미네부엌 김치양념과 요리에센스 연두 덕분에 별도 양념 없이도 맛있는 요리를 완성할 수 있어 한결 부담이 덜하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러한 반응은 단순히 요리 기술을 배웠다는 것을 넘어, 요리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고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복잡하고 어렵다고 여겨졌던 한식 요리가 실제로는 간단하고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일어난 것이다.
지속가능한 프로그램 확장과 미래 계획
샘표와 필동주민센터는 오는 9월 3일 '요리에센스 연두로 건강한 브런치 만들기' 클래스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푸실리 파스타 샐러드와 당근라페 샌드위치 등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브런치를 복잡한 양념 없이 직접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한식에서 서양식으로 메뉴를 확장함으로써 참가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사회적 가치 창출과 기업 사회공헌의 모범 사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요리 교육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사회공헌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장년 1인가구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단순히 요리 수업에 그치지 않고, 음식을 매개로 외로운 1인가구를 이어주는 교류의 장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샘표 관계자는 "이번 '소셜다이닝 쿠킹클래스'는 청년 1인가구가 요리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샘표의 다양한 제품과 레시피를 통해 누구나 자신을 위해 집밥 한 끼 정도는 맛있게 차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1인가구 시대의 새로운 해답 제시
통계청에 따르면 1인가구가 필요로 하는 지원 정책은 주택 안정 지원이 37.9%로 가장 높았고, 돌봄 서비스 지원(13.9%), 심리정서적 지원(10.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샘표와 서울시의 협력 프로그램은 이러한 다양한 요구 중에서도 특히 돌봄과 심리정서적 지원 영역에서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건강한 집밥을 통한 신체적 돌봄과 함께 요리를 매개로 한 자연스러운 소통이 심리정서적 지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는 급속한 사회 변화 속에서 늘어나는 1인가구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지속가능한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민관 협력 프로그램이 더욱 확산되어, 1인가구 시대의 새로운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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