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3.27(금)

현대차-SK온 배터리 합작사 'HSBMA' 공식 출범

전기차 30만대 분 셀 생산 능력 … 올해 상업가동 개시 북미 공략 가속화

안재후 CP

2026-03-27 14:30:24

현대차그룹과 SK온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HSBMA' 전경.(사진=HSBMA 사회관계망서비스(SN) 링크드인 캡처)

현대차그룹과 SK온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HSBMA' 전경.(사진=HSBMA 사회관계망서비스(SN) 링크드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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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안재후 CP] SK온과 현대차그룹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사명이 26일 공식적으로 'HSBMA'(Hyundai SK Battery Manufacturing America)로 확정됐다. 지난 2023년 4월 임시 사명인 HSAGP로 출범을 발표한 이후 약 2년 만에 정식 사명을 갖추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대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HSBMA는 현재 건설 진도율이 90% 이상으로 진행 중이며, 올해 상업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위치한 이 시설은 연간 3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30만 대분에 해당하는 생산량이다.

양사는 총 50억 달러를 공동 투자해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HSBMA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 팩으로 제작한 후 미국에서 생산하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계획이다.

공급망 최적화 구조 완성
HSBMA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생산 거점들과 인접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아 조지아 공장,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모두와 가까워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장점은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물류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온은 HSBMA 외에 북미 지역의 생산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조지아주에서 기존 운영 중인 단독 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22GWh)와 HSBMA(35GWh), 블루오벌SK 테네시 단독 공장으로 전환할 시설(45GWh) 등을 통해 북미 현지 생산 능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세 시설을 합하면 연간 102GWh에 이르는 생산량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과 EV9, 제네시스 GV60 등 주력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SK온은 HMGMA의 생산 규모 확대에 따른 HSBMA의 추가 공급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ESS 시장 확대에도 주력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외에도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고객사와 10GWh 이상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며, 배터리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와 배터리 제조사 간의 협력이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과 SK온 합작법인의 사명 확정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대내외에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HSBMA의 공식 출범은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입지 강화와 SK온의 현지 생산 기반 공고화를 동시에 이루는 전략적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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