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9월 4일 인천 제물포 스마트타운에서 하반기 인천권역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인천권역 채용박람회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열린 것으로,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에 새롭게 오픈한 쿠팡 인천45센터의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14개 센터 참여, 다양한 물류 직무 제공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인천권역 내 14개 쿠팡 풀필먼트센터(FC)가 참여해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주요 채용 직무는 물류 현장관리자를 비롯해 입고, 출고, 재고 관리, 반품 검수, 지게차 운행 등 물류업무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
쿠팡의 물류센터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인천지역만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 지역 센터들은 대부분 서구 오류동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권 전철 7호선 석남역과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원스톱 채용으로 구직자 편의 제공
이번 채용박람회는 취업 상담부터 면접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어 구직자들의 편의를 최대화했다. 현장에서는 커피차와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참여 재미를 더했으며, 사전 방문 신청을 하지 못한 일부 구직자들도 박람회 현장에서 서류를 접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근식 인천테크노파크 일자리사업단장은 "CFS가 하반기에도 인천에서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구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온라인 공고로는 알기 어려운 직무와 기업 문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쿠팡의 차별화된 근무 환경과 복지
또한 쿠팡은 지난해 전국 물류센터 인력을 78% 늘려 개인당 업무 부담을 줄였으며, 한 해 동안 1만 2,484명의 추가 인력을 채용했다. 물류센터 직원의 근무 강도를 낮추기 위해 지난해에만 5천억 원 이상을 기술 및 자동화 설비에 투자하여 자동 포장 시스템과 자동 분류기를 도입했다.
근무 형태 역시 주 5일제의 유연한 근무 문화를 기반으로 하며, 자유로운 연차 사용, 육아휴직과 복직 프로그램, 쿠팡 생애설계 과정(재취업지원서비스) 등 다양한 직원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단기직 직원들에게는 월 3회 이상 상시직 전환을 제안하며, 이 중 약 80%가 상시직으로 합격하고 있다.
급여 체계와 근무 조건
쿠팡 물류센터의 급여는 법정 최저임금 기준으로 책정되며, 2024년 기준으로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기본 일급은 FC(입고, 출고, 재고관리) 78,880원, 허브(HUB) 84,640원이며, 야간 근무 시에는 야간수당이 추가로 지급된다. 공휴일 근무 시에는 통상임금의 1.5배가 지급되며, 주 2일 이상 근무 시 주휴수당도 별도로 제공된다.
근무 시간은 주간조, 오후조, 심야조로 나뉘며, 이 중 오후조와 심야조에는 야간수당이 적용된다. 2024년 7월부터는 4주에 15일 이상 근무하면 7만원의 재량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도 도입되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
박수현 CFS 최고인사책임자(CHRO)는 "쿠팡 인천45센터 오픈을 계기로 더 많은 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성장 기회와 직원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의 30대 박모씨는 "지인이 쿠팡에 만족하며 오래 잘 다니는 것을 보고 이번 채용박람회에 사전 신청해서 참석했다"며 "오늘 현장에서 면접을 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의 연간 고용률은 63.5%로 전년 대비 0.4%p 올랐지만 실업률도 3.3%로 0.1%p 높아진 상황에서, 쿠팡과 같은 대규모 채용은 지역 고용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전국 확대 계획
CFS는 올해 인천, 경기, 경상 등 권역에서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개최했으며, 하반기에는 충청과 전라 지역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다. 권기현 인천시 일자리센터장은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수년 전부터 인천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기업"이라며 "향후에도 인천 지역 고용 활성화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인천권역 채용박람회는 단순한 채용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와 기업이 상생하는 모델을 제시하며,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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