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감]대형주 차익실현에 코스피 2.37% 급락, 코스닥은 순환매로 상승](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104194226068225ebfd494dd112222163195.jpg&nmt=29)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7% 하락한 4,121.74로, 코스닥은 1.31% 오른 926.57로 장을 마쳤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이 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최근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특히 전날 각각 11만원과 62만원을 돌파했던 삼성전자(-5.6%)와 SK하이닉스(-5.5%)가 크게 하락했으며, 조선, 방산, 증권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대형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현물에서 각각 2조4,870억원, 7,37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2,227억원, 1,666억원을 순매수하며 중소형주로 자금을 이동시켰다.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에서 3조1,977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도체 업종 저가매수에 적극 나섰다.
업종별로는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다. 정제마진 회복으로 호실적이 예상되고 겨울철 수요 증가 전망에 S-Oil(+6.9%), GS(+1.2%) 등이 올랐다. ESS(에너지저장장치) 관련주도 삼성SDI가 테슬라에 3조원 규모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과 AI 데이터센터 영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삼성SDI(+3.2%), 디케이티(+10.2%) 등이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의 반도체 업종 대량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랙웰 칩은 가장 진보된 것으로, 미국 이외에 누구에게도 주지 않을것"이라고 발언했다.
강진혁 연구원은 "최근 한미 반도체 동맹 강화 기대감으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6만장의 블랙웰 칩을 한국에 공급하기로 한 것이 반도체 업종과 자동차(현대차 -5.3%) 업종에 상방압력을 부여했기에, 금일 대통령의 발언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를 야기하기에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장비주는 대통령의 AI 고속도로 구축 선언에 힘입어 이오테크닉스(+20.5%), 유진테크(+8.2%) 등이 급등했다.
주요 일정으로는 미국에서 AMD, 쇼피파이, 우버, 화이자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5일부터 8일까지 2025 로보월드가 개최된다. 5일에는 중국 10월 Caixin 서비스업 PMI가 발표되고, 국내에서는 네이버, 두산에너빌리티, 한국항공우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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