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11월부터 산불 발생 빈도가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10일 강원도 화천에서 산불이 나, 이달 들어 지속되는 건조한 날씨에 대한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아울러 수북이 쌓인 낙엽은 산불 발생 시 진화를 지연시키는 주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동작지부는 시민들에게 산불 예방을 독려하고 일상 속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캠페인을 재차 열게 됐다고 밝혔다.
15명의 봉사자가 함께한 이번 캠페인은 등산객이 몰리는 오전 9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전반적인 프로그램 운영 방식은 초성 퀴즈 풀이 등 1회차 때와 동일했다. 다만 이번에는 증정품 수량을 늘렸고, 단순한 흥미 유발보다 산불 예방 홍보에 초점을 맞춰 시민들이 깊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김현례(62·여·신림동) 씨는 "단풍 구경할 겸 등산하러 왔는데 청년들이 밝게 맞아주셔서 좋았다"며 "산불이 번지는 건 금방이지만, 복구하는 데 수년의 세월이 걸린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작지부 관계자는 "단풍철이라 지난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분들이 많았다"면서 "올해 산불 피해가 컸던 만큼 앞으로도 산불 예방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등반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지정된 탐방로 이용, 산나물 불법 채취 금지 같은 유익한 정보도 추가해서 움직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회차로 진행된 이번 산불 예방 캠페인은 100명이 넘는 등산객이 호응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글로벌에픽 김동현 CP / kuyes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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