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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이 특별히 현대차 정의선을 찾은 이유

현대차, 엔비디아와 손잡고 Physical AI 플랫폼 기업 전환 시동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12-02 09:14:09

젠슨황이 특별히 현대차 정의선을 찾은 이유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현대차가 전통 제조업의 틀을 벗고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예고했다.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GPU 5만 장 규모의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고, 자율주행·로보틱스·스마트팩토리 전반에 걸친 'Physical AI'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은 2일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하며 "현대차가 하드웨어 중심 구조에서 데이터·연산력 기반 체제로 전환하는 초기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력에서 연산력으로, 자동차 경쟁의 패러다임 전환

이현욱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 단위가 기존 마력 중심의 물리적 성능에서 연산력 중심의 디지털 성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며 "과거 100년 동안 출력·배기량·연비가 기술의 척도였다면, 이제는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빠르게 모델을 학습시키는가가 기업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블랙웰 기반 AI 팩토리 도입,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구축, 차량 내 AI 고도화, 정부-엔비디아 3자 협력 등 네 가지 축으로 전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GPU 5만 장 규모는 FP4 기준 1제타플롭스(10의 21승) 수준의 연산력으로, 초거대 언어모델을 1~2주 내 학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제조·모빌리티·로보틱스·물류를 모두 아우르는 수직 통합 구조를 갖췄다"며 "AI가 현실에서 작동하고 데이터를 회수해 더 정교해지는 순환 구조를 한 기업 안에서 구현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2026년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기반 페이스카를 출시하고, 2027년 아트리아 AI 탑재 차량, 2028년 완전 자율주행 차량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42닷을 통한 차량 운영체제(OS) 개발과 함께 웨이모·아브라이드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으로 기술 검증과 상용화를 동시에 추구한다.

IBK투자증권은 현대차의 2025년 매출액 186조 4,620억원(전년 대비 6.4% 증가), 영업이익 12조 4,480억원(12.6% 감소)을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AI 전환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대차, 전기차 플랫폼·소프트웨어·글로벌 협력 3대 축 완성

현대차는 전동화 이후 자율주행·SDV를 기업 전환의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42닷·플레오스를 중심으로 차량 OS·OTA·클라우드·데이터 플랫폼을 빠르게 통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센서·제어기·전장 아키텍처 등 핵심 하드웨어를 제공하며 SDV 기반 구조를 견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엔비디아의 Thor·옴니버스·Drive 스택 도입으로 연산력 기반의 자율주행·로보틱스·제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이오닉5 레벨4 실증 프로그램과 미국 메타플랜트의 생산·테스트 체계는 현대차가 단순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SDV·자율주행 생태계 중심으로 이동 중임을 보여준다.

단기적으로는 웨이모·아브라이드 협력을 통해 북미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실증으로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플레오스 기반 OS와 42닷의 기술 내재화를 통해 독자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플랫폼, 소프트웨어 내재화 역량,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라는 세 축은 현대차가 글로벌 자율주행 경쟁에서 지속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현대오토에버, Physical AI 시대 디지털 인프라 구축 핵심 기업

현대오토에버는 특정 기술 자체를 개발하는 회사라기보다, 기술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기업이다.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그룹의 전사적 디지털화가 강화되면서 스마트팩토리 개념을 적용한 ERP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이다. 내연기관 공장은 150~200억원, 신공장은 500~600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IBK투자증권은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신규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제시했다. 2025년 매출액 4조 1,370억원(전년 대비 11.4% 증가), 영업이익 2,574억원(14.7% 증가)을 전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그룹 내 유일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CSP/MSP)로, AI 팩토리·옴니버스·아이작 기반 로봇 시뮬레이션 등 Physical AI 환경의 실행 인프라를 운영한다. 공장-물류 시스템과 AI 플랫폼 연동, 데이터 표준화, 차량 OTA 플랫폼 운영 등을 담당하며, AI가 작동하는 전체 백엔드를 책임지는 구조다.

다만 AI 모델 개발이나 GPU 비즈니스 수혜는 제한적이며, 데이터 표준화·플랫폼 운영·통합 DevOps 영역에서 구조적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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