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4일 토모큐브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오가노이드 기반 임상 활용이 3~5년 내 빠르게 확산되는 국면에서 경쟁사가 없는 유일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빅파마와의 공동개발 프로젝트 완료 시 2~3조원 규모의 시장을 독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토모큐브의 핵심 경쟁력은 두꺼운 오가노이드를 비침습 방식으로 3D 정량 이미지 분석할 수 있는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다. 오가노이드 측정에는 150~500μm 두께의 샘플을 분석하는 것이 핵심인데, 토모큐브의 2세대 기술은 측정 높이를 5배 향상시키며 사실상 경쟁사를 따돌렸다. 150μm 이상의 두꺼운 오가노이드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는 전 세계적으로 토모큐브가 유일하다.
회사가 3분기 중 출시 예정인 차세대 장비 'X1 Max'는 측정 높이 500μm를 구현하며, 현재 글로벌 빅파마와 AI 기반 오가노이드 표현형 분석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빅파마 10곳이 각각 50~200대, 중형 제약사 20곳이 20~40대, 바이오텍 300곳이 5~20대를 구매할 것으로 가정하면 장비 판매만으로도 2~3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다고 추산했다. 여기에 AI 분석 툴과 애프터서비스를 감안하면 실제 매출 잠재력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다. 토모큐브는 2024년 매출액 59억원에서 2025년 101억원, 2026년 189억원, 2027년 315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026년 26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뒤 2027년 124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토모큐브는 현재 R&D 단계에서도 매출 고성장 중이지만, 빅파마 및 비바이오 양산 매출이 급증하는 2027년부터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2027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9배는 파크시스템스의 고성장기 PER(40~60배)보다 낮은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오가노이드 활용 영역이 신약개발을 넘어 장기이식, 난임 치료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토모큐브는 이 시장에서 경쟁 없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독보적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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