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EBS
울릉도 토박이 한귀숙 씨는 사라져 가는 섬말나리를 추억하며 그 맛을 지켜나가고 있다. 뜨거운 가마솥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면, 그 옛날 배고픈 시절 먹었던 맛이 차려진다. 홍감자 수제비와 섬말나리 범벅까지, 외지인에게 낯설고 생소한 맛이지만 울릉도 사람들에겐 소중한 추억이요, 자산이다.
울릉도의 아름다움에 반해 울릉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지 10년째로 접어든 이영희 씨. 그녀는 깎아지른 비탈밭을 손수 일구어 명이나물과 물엉겅퀴를 키우며 자신만의 낙원을 꾸려가고 있다. 울릉도 물엉겅퀴는 그 맛도, 향도 육지의 엉겅퀴와는 전혀 다르다는데. 외지인은 잘 모르는 울릉도 사람들의 소울 푸드, 물엉겅퀴 꽁치 해장국과 엉겅퀴 생선조림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울릉도의 맛이란다. 울릉도의 산과 바다가 고스란히 담긴 물엉겅퀴 밥상은 과연 어떤 맛일까?
EBS ‘한국기행’ 맛의 방주 2부 ‘울릉도, 섬말나리를 아시나요?’ 편은 9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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