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문빈은 극 중 잘생긴 외모에 운동까지 잘하는 정오제 역으로 완벽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오제는 첫 등장부터 훈훈한 비주얼과 우월한 기럭지로 같은 반 권다흰(김보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준우를 위해 자리를 바꿔달라는 친구의 귀찮은 부탁도 선뜻 들어주는가 하면, 전학간 줄 알았던 준우가 돌아오자 놀란 표정으로 행동을 멈추는 등 귀여운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준우는 이번만큼은 도망치지 않기를 결심했고, 변화가 시작됐다.
상훈을 찾아간 준우는 진실을 추궁하듯 그의 뒤를 맹렬히 뒤쫓았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상훈은 거짓 증언으로 준우를 허탈하게 만들었고, 휘영은 안도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찾아온 준우에게 휘영은 “너 같은 애? 숨 쉬고 살고는 있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 살아봤자 무슨 희망이 있을까 싶은 애. 아무거나, 아무 취급이나 받아도 괜찮은 애”라며 “불쌍하잖아, 너 같은 애들”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참을 수 없는 분노가 밀려왔지만, 그의 말대로 자신은 축복받지 못한 채 이 세상에 버려진 존재라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끝까지 자신에게서 도망치지 않았던 엄마(심이영 분)를 떠올린 준우는 ‘도망’이 아닌 ‘정면승부’를 선택했다.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온 휘영의 앞에 다시 나타난 준우. 두 소년의 대치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본격적으로 그려질 준우, 휘영의 대립과 변화를 예고했다.
결국 주변의 믿음과 위로로 용기를 얻은 준우는 전학이라는 도망이 아닌 천봉고로의 등교를 선택하며 교실에 등장해 평화로웠던 2학년 3반에 파란을 예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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