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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 동원 군이 트로트에 빠지게 된 건, 할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아이가 세 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헤어지게 된 엄마와 타지에서 일하는 아빠를 대신해 동원 군을 키워 온 할아버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할아버지가 흥얼거리던 트로트는 동원 군 마음에 깊게 자리하게 됐다고 한다.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았던 손주가 트로트를 부르며 점차 밝은 모습을 보이자 할아버지는 집 옆에 손수 음악 연습실을 지어주고 전국의 공연장을 데리고 다니며 손자의 재능을 응원해왔다.
동원 군은 이미 보유한 팬클럽 회원 수만 300여 명이 넘는다고 한다.
팬들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동원 군 노래 영상은 기본 조회 수가 10만 이상, 조회 수를 모두 합하면 1000만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 스타다.
트로트 가수 박현빈은 “트로트계의 대선배님들이 노래할 때 모습이 보인다. 온몸으로 노래하였다. 타고난 것”이라며 극찬했다.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자리를 뜬 동원 군.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동원 군이 며칠 만에 꺼낸 이야기는 할아버지만을 위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했다.
우리는 동원 군을 도와 ‘할아버지를 위한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아직 어린 동원 군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힘든 상황이지만 자신을 키워준 할아버지를 위해 이를 악물고 공연 준비를 한다.
드디어 동원 군이 무대에 오르고, 아이는 온 마음을 담아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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