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OCN
임시완이 연기할 윤종우는 오랜 시간 소설을 쓰며 공모전을 준비해온 작가 지망생. 녹록치 않은 현실과의 타협으로 대학 선배로부터 인턴 제의를 받아 서울로 도피하듯 올라오게 된다.
낯선 서울 생활의 보금자리로 종우가 선택한 곳은 ‘에덴’이라는 이름의 고시원. 높은 언덕길을 한참 올라가야 나오는 낡고 허름한 곳이다.
어쩐지 의뭉스러운 타인들을 지나 마침내 303호 앞에 다다른 종우. 낡고 어두운 고시원, 낯선 이들이 사는 방을 지나며 그 역시 긴장한 걸까. 종우가 꿀꺽 침을 삼키며 방 안으로 들어서고, 다시 한 번 암전된 화면이 이번에는 고시원의 복도를 비추는데. “끼이익”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지옥의 고시원으로 초대합니다”라며 각 방에서 타인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이들의 시선 끝에 있는 건 아마도 종우가 입실한 303호일 터. 과연 종우는 지옥을 선사할 타인들과의 동거를 무사히 겪어낼 수 있을까. 보는 이마저 긴장하게 만드는 ‘숨멎’ 전개가 기대감을 더욱 상승시킨다.
윤종우가 303호로 걸어가는 길에 고시원 타인들의 모습이 등장했다.
반쯤 열린 문 사이로 동영상을 보던 홍남복(이중옥), 섬뜩한 웃음을 지으며 벽을 향해 비비탄을 쏘는 변득종(박종환), 개인 물품이 거의 보이지 않는 방의 주인은 유기혁(이현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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