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일)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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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듀 이근아 기자]
개원의사 단체가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상온 노출과 관련 전량 폐기를 요구하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검사 결과에 따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개원의사 단체인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상온에 노출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전량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또 안전성 평가를 통해 이상이 없는 백신을 예정대로 접종하려는 정부 계획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동석 대개협 회장은 "상온에 노출된 사백신은 덜 위험하며 표본검사를 통해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국민에게 접종을 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판단 기준과 검사가 이뤄질지 모르며, 큰 부작용이 없다고 해도 백신 효과까지 제대로 보장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일시중단 관련 언론 질의응답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질 검사 결과에 따라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그에 따라 대응 계획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질병청은 문제가 된 500만 도스(복용량) 중 "상온 노출 의심 물량에 대한 샘플로 품질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무료접종 대상인 700만도스 출하에 대해서는 "식약처 품질 검사 결과 후 문제없는 경우 순차적으로 공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중대본 총괄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품질검사의 결과가 나와야 어느 만큼 유통 중인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지, 또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파악한 이후에 조치를 강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글로벌에듀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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