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월)

혼인 건수는 최대폭 상승…코로나19 사실상 종식 영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의 큰 버팀목 중 하나인 인구가 줄고 있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나타냈다. 3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감소는 41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올해 1∼3월 0.81명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은 수준으로, 기존 최저치인 지난해 1분기 0.87명보다도 0.06명 적다.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9년 1분기 1.02명을 기록한 이후 16분기 연속 1명을 밑돌고 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6만 4,256명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월 출생아 수도 2만 1,13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 줄었다.

1분기 출산 여성의 연령을 보면, 30∼34세 여성의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이 76.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82.7명이었던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6.7명 줄었다.
25∼29세 출산율도 23.6명으로 3.6명 감소했다.
35∼39세 여성은 48.4명으로 지난해보다 0.6명 상승했다. 40세 이상도 4.5명으로 0.1명 늘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8만 9,01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

여전히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3월 인구는 7,784명 자연 감소했다.

한편, 1분기 혼인 건수는 5만 3,96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3월 혼인 건수도 1만 8,19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76건 늘었다. 코로나19로 급감했던 결혼 수요가 연초부터 빠르게 반등하는 흐름이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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