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쟁기념관 중앙에 위치한 평화의 광장에는 유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유엔기와 태극기를 중심으로 23개의 참전비가 반원 형태로 도열해 있는 평화의 광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참전용사 추모공간이다. 유엔 참전비와 추모석은 부영그룹에서 기증했다.
유엔 참전비는 유엔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5년에 설치됐다.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도움으로 유엔 참전국 상징기념 작품인 참전비를 건립하게 됐다.
참전비는 각 국가의 참전일 순으로 차례대로 정렬해있는데, 희생자에 대한 추모 글이 한글과 영문 그리고 참전국 언어 등으로 표기돼 있고, 월계관·부대 마크 및 참전 내용· 참전용사에게 바치는 글이 함께 새겨져 있다.
전쟁기념관은 유엔군 참전영웅들을 위한 추모 공간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참전 국가의 주요 내방객, 참전유공자 그리고 유족들이 방문했을 때 감사의 마음을 충분히 전하는 상징적 존재로 자리 잡았다.
이종균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