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목)

농축산물 생산·유통 과정에 스마트, 디지털화 추진

농축산물 생산·유통의 스마트화를 추진 중인 농협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 활성화를 통해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생산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스마트팜 도입을 희망하는 농업인을 위해 스마트농업 경작·기술보급의 거점으로 농업인이 직접적인 투자 없이 생활권 내에서 누구나 쉽게 영농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시설인 ‘스마트농업지원센터’다.

최근에는 동천안농협, 영동농협에 이어 양평농협에 스마트농업지원센터를 개소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2일 경기도 양평군 양평농협에서 제 3호 스마트농업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재식(오른쪽 네번째) 농협중앙회 부회장과 한현수(첫번째) 양평농협 조합장이 경기 양평군 양평농협에서 제3호 '스마트농업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엽채류 모종 정식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이재식(오른쪽 네번째) 농협중앙회 부회장과 한현수(첫번째) 양평농협 조합장이 경기 양평군 양평농협에서 제3호 '스마트농업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엽채류 모종 정식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연면적 4,488㎡의 양평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는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 농업 모델로서 스마트팜 비닐온실 상부에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해 냉난방 설비 가동과 사물인터넷 및 외부네트워크망 구축 등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 생산된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한다.

또 ‘스마트농업지원센터’내에 인공위성을 활용한 ‘노지 스마트농업 통합지원분석시스템’ 시범구축을 위해 스타트업 기업과도 협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내 농업인에게 노지 작물재배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원센터 내에 농작물 모니터링 서비스를 고도화해 농자재 구매 및 판매 연계 등을 실증해나갈 계획이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저탄소 스마트농업의 확산을 위해 영농형 태양광 시설을 지원해주신 한화솔루션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농업분야의 탄소중립 이행과 디지털기술과의 융합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고 있고, 이러한 변화에 농협은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협은 또, 축산물 도매유통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스마트 축산물공판장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스마트 축산물공판장 플랫폼’은 출하부터 정산까지 도매유통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플랫폼 개발이 완료되면 그동안 유선 및 대면으로 진행되던 업무를 시간이나 장소 구애 없이 가능하게 되어 축산물 유통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플랫폼의 주요 기능은 △ 언제 어디서나 출하신청이 가능한 모바일 출하약정 △ 출하한 축산물의 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출하과정 알림서비스 △ 온라인 화상 경매시스템 등이며, 플랫폼 개발은 올해 12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축산물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산지는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 도매는 스마트 축산물공판장 플랫폼, 소매는 Lyvly를 통해 산지-도매-소매로 이어지는 축산물 유통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나가겠다” 밝혔다.

그런가 하면 농협중앙회는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업현장의 스마트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제2회 농업인과 함께하는 스마트농업 현장활용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농협중앙회와 농촌진흥청이 체결한 MOU를 계기로 지난해 1회 대회에 이어 공동 개최되며, 참가부문은 ▲스마트팜작물재배 및 가축사양 ▲스마트팜 자유 공모 2가지이다.

참가대상은 ▲스마트팜 작물재배 및 가축사양 경우 시설원예·노지·축산 분야의 스마트팜 도입·운영하는 중소·청년농업인이고 ▲스마트팜 자유공모의 경우는 스마트팜을 운영 중이거나 경험이 있는 중소·청년농업인이다. 청년농 기준은 만18세 이상, 만 40세미만의 농업인이고 중소농은 경작면적 2ha 이하를 기준으로 한다.

▲스마트팜 작물재배 및 가축사양 부문은 스마트농업 기술데이터 등의 현장 적용 수준과 이를 통한 재배사육 환경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스마트팜 자유공모 부문은 스마트팜 도입·운영 과정의 다양한 이야기를 주제로 수기, 영상 등으로 제작해 제출한 결과를 평가한다.

경진대회는 오는 7월 31일까지 NH오늘농사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세부사항은 농협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가결과는 분야별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11월 중 확정될 계획이며, 수상자에게는 농협중앙회 회장상 또는 농촌진흥청 청장상, 시상금(최대 500만원) 등을 시상할 계획이다.

지우호 디지털혁신실장은 “스마트농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고 농업현장에서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경진대회로 다양한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전파하는 한편, 스마트농업지원센터 등 지역거점 시설을 활용해 스마트농업 확산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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