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통해 구체적 목표 제시

ESG경영 강화에 나선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지난 한 해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주목 받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달 29일 공개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 분야별 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적극 노력했으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국제 표준인 GRI 등 최신 ESG 글로벌 공시기준을 준수해 작성했다.
특히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기후리스크 관리’와 ‘인권 존중 문화 내재화’를 핵심 주제로 스페셜 리포트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후리스크 관리’에서는 그룹이 직·간접 배출하는 내부 탄소배출량 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 자산을 대상으로 측정한 금융배출량을 공개했고, 최신 기준을 적용한 그룹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

‘인권 존중문화 내재화’ 에서는 인권경영체계를 구축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권경영 거버넌스 ▲인권 리스크관리 ▲ 인권침해 구제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2030년 그룹 성 다양성 목표’를 수립해 양성평등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공개했다.

더불어,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윤리경영 등 정책 개정을 통한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 (개인)정보보호 분야의 국제 표준 인증 획득,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실질적인 개선 활동을 통한 그룹 ESG경영체계 강화 노력을 담았다.

우리금융그룹이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이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사진=우리금융]
임종룡 회장은 “친환경·상생·지배구조혁신·新경제 생태계 조성,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우리금융만의 차별화된 ESG경영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금융그룹과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달 ESG 경영의 일환으로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동서트레일’ 시범구간인 ‘우리금융길’ 개통식을 가지기도 했다.

한반도를 횡단하는 동서트레일은 동쪽 끝 울진금강소나무숲에서 시작하여 속리산둘레길과 내포문화숲길 등을 거쳐 서쪽 끝 태안의 안면소나무숲까지 연결하는 총 길이 849km의 대규모 국가사업이다.
2026년 완공되어 국가숲길로 지정되면 방문 시 지역의 고유한 역사·문화도 체험할 수 있으며, 방문객의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그룹과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동서트레일’ 시범구간인 ‘우리금융길’ 개통식을 가졌다. [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과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동서트레일’ 시범구간인 ‘우리금융길’ 개통식을 가졌다. [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은 동서트레일의 시작점인 울진군 하원리~망양정 구간(20km) 조성에 참여했다. 이 구간은 지난해 역대 최장기 산불인 울진·삼척 산불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민관이 힘을 합쳐 소나무숲을 지켜낸 것으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

임 회장은 “올해 국토녹화 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동서트레일 첫 구간 사업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서 희망을 주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생태·역사·문화·관광적 가치가 있는 동서트레일이 세계인이 즐겨 찾는 숲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구촌 소등행사 ‘2023 어스아워(Earth Hour)’에 동참하기도 했다.

어스아워는 지구를 뜻하는 어스(Earth)와 시간을 의미하는 아워(Hour)를 합한 용어로 세계자연기금(WWF)이 주관하는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이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밤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소등함으로써 지구 온난화, 환경오염 등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세계적인 환경 캠페인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022년에 이어 우리금융그룹 본사 건물을 비롯해 ▲우리금융디지털타워, ▲우리금융상암타워, ▲우리금융강남타워 등 그룹 주요 사업장이 동참해 건물 내의 모든 조명을 한 시간 동안 소등했으며, 사내 홍보를 통해 전 임직원들이 가정 내에서도 자율적으로 실천하도록 안내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 참여를 통해 ESG문화를 확산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회복에 앞장서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WWF와 협력해 ‘Act for Nature with Woori’ 자원순환 캠페인(플라스틱 감축 및 재활용) 실시, 기후위기 극복 위한 ‘우리동네 1.5℃ 낮추기 공모전’ 실시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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