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푸드빌 뚜레쥬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70515142006470aba9b94271203233195220.jpg&nmt=29)
[사진=CJ푸드빌 뚜레쥬르]
식품 업계가 제품가를 인하하는 가운데 제빵 경쟁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도 동참했지만, 뚜레쥬르는 “검토 중”이라면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지난달 27일부터 주요 라면·제과업체가 제품가격 인하에 나섰다. 이는 최근 정부가 국제 밀 가격 하락을 이유로 식품업계와 각 제분업체에 물가안정을 독려하며 제품가 하향조정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파리바게뜨도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하면서 식빵, 바게트, 크림빵을 비롯한 총 10종류의 빵값을 각각 100~200원씩 낮췄다.
하지만 뚜레쥬르는 심사숙고하는 모습이다.
뚜레쥬르는 빵값을 내릴 경우, 무엇보다 적용 품목과 인하 폭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파리바게뜨가 가격 인하를 단행했지만, 일부 품목에 한정된 데다 소폭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케이크류나 이른바 ‘잘 나가는’ 빵 종류가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일각에서는 ‘무늬만 인하’라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뚜레쥬르가 가격 인하 방침을 밝힐 경우,파리바게뜨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만일 인하 품목을 크개 늘리고 인하 폭까지 확대할 경우, 뚜레쥬르는 그만큼 비용적인 부담을 안고 가야 할 처지에 놓인다. 반대로 파리바게뜨와 별 차이가 없으면, 뚜레쥬르 역시 소비자들의 눈총을 염려해야 할 입장이다.
뚜레쥬르는 지난 4월에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가공비, 물류비 상승 등을 이유로 80개 품목의 빵 가격을 평균 7.3% 인상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일단 빵 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적용 품목과 인하 폭에 대해서도 조만간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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