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고 모바일 금융과 공동 마케팅을 펼쳐 철도 이용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신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해 고객서비스와 결제 편의성을 강화하는 것.

먼저 코레일유통은 지난 3월 애플페이를 도입해 전국 역사 내 상업시설에서 사용 중이다.

애플페이는 실제로 고객들의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레일유통은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결제수단 변경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페이 도입 한달 만에 간편결제 이용고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66%이상 증가했고, 애플페이를 이용한 매출실적은 전체 간편결제 매출실적의 약 36%를 차지했다.

특히 분석 기간 중 애플페이를 이용한 매출실적은 코레일유통의 애플페이 도입 이전 간편결제 수단 1위와 2위의 매출실적을 합산한 것보다 높은 수치로 나타나 사용자 편리성이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애플페이 시행과 동시에 전 매장으로 확대했고 빠른 결제가 중요한 역사 내 매장의 특성과 애플페이의 장점이 잘 결합되어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철도 모빌리티 서비스 강화와 내수활성화 및 철도 이용고객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결제 시스템 개선에 더욱 힘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간편 결제 서비스인 페이코를 도입해 전국 철도역사 내 900여개 매장에서 사용 중이다.

페이코는 앱을 다운받아 이용하는 간편 결제서비스로 개인별 결제수단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페이코 결제서비스는 신용카드, 직불카드, 이동통신사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고, 페이코 포인트 카드로 결제 시 최대 15% 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 할 수 있다.

코레일유통은 페이코 결제서비스 도입을 위해 전산 시스템 구축, 사용자 매뉴얼 제작, 판매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간편 결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철도역사 내 상품구매 편의를 강화했다 ”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코레일유통은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지난달 쏘카와의 업무제휴 협약에 이어 계속해서 기술 기업들과 손을 잡고 모빌리티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는 모습이다.

양사는 서울 주요 역사 3곳에 토스앱을 켜고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장소인 ‘토스 존’을 설치하고, 철도 이용객들이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 플랫폼인 철도역사와 온라인 플랫폼인 모바일 금융이 만나 고객에게 재미와 혜택을 포함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토스존 혜택받Go! 여행가Go!’마케팅 이벤트는 서울역과 용산역, 영등포역에서 진행중이다. 이 3개역의 월 이용객은 3백만명 이상이다.

역사 내 토스존으로 지정된 매장 앞에서 토스앱 내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 메뉴를 실행하면 근처 토스앱을 켠 철도 이용객끼리 포인트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토스존 설치 매장은 서울역 명품마루, 용산역 스토리웨이 편의점, 영등포역 트리핀 커피전문점이다. 토스앱을 아직 설치하지 않은 고객은 매장 앞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앱을 깐 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양사는 앞으로도 철도 역사 내 스토리웨이 편의점과 상업시설에 토스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침으로서 철도 이용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까지 역사 내 상업시설에 토스 간편 결제 시스템 도입도 추진 중이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철도플랫폼과 금융플랫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규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