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화)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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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공공기관의 징계 처분을 받은 직원 건수가 총 834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 새 가장 많은 수준이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3년 지정 공기업 32곳, 준정부기관 55곳, 기타 공공기관 260곳 등 총 347곳을 대상으로 징계 처분 결과를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이들 공공기관의 징계 처분 건수는 총 83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85건) 대비 21.8%(149건) 급증한 수치다. 올 상반기 징계 처분 건수는 최근 4년 새 가장 많았다.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징계 처분 건수는 2020년 상반기 732건, 2021년 상반기 824건, 2022년 상반기 685건 등으로 집계됐다. 연간으로는 2020년 1604건, 2021년 1567건, 2022년 1727건 등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1042명이 대거 징계당하면서 연간 징계 처분 건수로는 4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공공기관의 중징계 처분 건수는 2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9건)보다 1건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경징계 처분 건수는 456건에서 606건으로 150건이나 급증했다.
전체 조사 대상 기관 중 절반이 넘는 181곳에서 징계 처분이 내려져 전체적으로 도덕적 해이, 근무 태만 등에 따른 징계 처분이 만연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별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올해 상반기에만 94건의 징계 처분을 해 조사 대상 기관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53건)보다 77.4%(41건) 급증한 수치다.

잇따른 철도 사고로 올해 3월 기관장이 해임된 코레일에서 올해 상반기 징계 처분을 받은 직원 수가 1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한전)은 올해 상반기 63건의 징계 처분을 기록, 불명예 2위에 올랐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30건, 한국도로공사 27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23건, 한국동서발전 21건, 한국수자원공사 19건, 우체국물류지원단 18건, 코레일테크 16건, 한국도로공사서비스·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한국산업은행(산은)·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각 14건 순으로 징계 건수가 많았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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