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화)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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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서울 인접 도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안을 당론으로 꺼내들면서, 해당 지역들 부동산 시장이 벌써부터 기대감에 들썩이는 모양새다. 김포 외에 구리, 광명, 하남 등이 편입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편입이 확정되기까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선 서울시·경기도의 동의를 구하고 주민투표와 법 제정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여당이 거론하는 서울 인접 도시는 김포 외 광명, 부천, 고양, 구리, 하남, 과천 등이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해당 지역의 서울시 편입이 현실화하기까지는 주민 투표와 지방의회의 결정 같은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며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는 이 이슈로 인해 집값에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함 랩장은 "경기도에선 오히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추진이나 개통이 임대료나 매매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도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위원은 "지금 단계에선 영향이 바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대감도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어야 시장에 영향을 주는데 현재 장벽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R114의 윤지해 수석연구원도 "다른 지자체의 반발 때문에라도 (편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시 편입이 확정되면 집값 상승이 당연히 수반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서울시가 되면 교육청부터 달라진다. 기본계획이나 교통계획도 모두 서울시의 기준을 따르게 되는 것"이라며 "실질적으로도 다르지만 상징성도 크다. 심리적으로 어마어마한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서울 송파와 경기 성남·하남에 걸쳐 있는 위례 신도시를 예로 들면서 "같은 위례라도 어느 행정구역에 속했느냐에 따라 배정되는 학교부터 다르다. 비슷한 조건이라도 행정구역에 따라 집값이 1억∼2억원은 차이가 나는데 마찬가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동산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이는 모습도 포착된다.

한 부동산 커뮤니티엔 "김포한텐 큰 호재다", "김포 집을 사야하나" 등의 기대와, "뜬금없다", "선거용 희망고문이 시작됐나" 등의 갑론을박이 펼쳐지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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