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거래로 영원무역은 스콧 발행주식 총수의 약 96.71%에 해당하는 12,088,750주를 보유하게 됐다. 거래 금액은 약 353억원(1,908만 스위스프랑)으로, 이 중 75%인 265억원은즉시 지급됐으며 나머지 25%는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됐다.
이번 지분 매입은 2015년 1월체결된 주주간 계약에 따른 콜옵션 행사로 이뤄졌다. 영원무역은 올해 2월 6일 이사회에서 Beat Zaugg 보유지분 전체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결정했다. 이는 영원무역이 2022년 9월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제기한 중재에서 Beat Zaugg의 주주간계약 중대 위반이 인정되고, 영원무역의콜옵션 권리가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중재 절차는 약 3년간 진행됐다. Beat Zaugg는 2023년 4월 반대신청을제기했으나 전부 기각됐으며, 중재판정부는 Beat Zaugg가계약 위반에 대한 손해배상 예정액을 영원무역에 지급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영원무역은 지난 11월 18일 ICC로부터취득주식 가치 산정 기준일을 2025년 2월 6일로 결정하는 중재 판정문을 수령했다.
스콧은 영원무역의 핵심 종속회사로, 2024년말 연결기준 영원무역자산총액의 약 24.2%를 차지하고 있다. 스콧의 지난해연간 실적은 총자산 1조3,046억원, 매출액 9,536억원이었으나 당기순손실 2,10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지분 확보로 영원무역은 스콧에 대한경영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구조조정 등 전략적 의사결정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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