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수)
작년 집 산 사람 100만명 육박…4만5천명은 2채 이상 늘어
지속되는 고금리에도 지난 한해 동안 100만명에 가까운 개인이 집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 소유자 중 직전 1년간 1채 이상의 집을 사들인 사람은 96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집 1채를 산 사람은 91만7천명(95.4%), 2채는 3만2천명(3.3%), 3채 이상은 1만2천명(1.3%)이었다. 무주택자였다가 주택 소유자가 된 개인은 68만6천명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소유 주택 수가 감소한 개인은 65만2천명이었고 이 중 1건을 줄인 사람은 61만8천명(94.7%)으로 조사됐다. 이중 37만3천명은 모든 주택을 처분해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됐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 소유자는 1천530만9천명으로 전년(1천508만9천명)보다 22만명(1.5%) 증가했는데,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1천643만2천호로 전년(1천624만2천호)보다 19만호(1.2%) 늘었다.

주택소유자 기준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호로 전년(1.08호)보다 감소했는데, 다주택자 비중과 관련이 있다.
지난해 주택을 1건만 소유한 사람은 1천303만5천명(85.1%), 2건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227만5천명(14.9%)이었다. 다주택자 비중은 2019년 15.9%를 기록한 뒤 매년 하락세다.

개인 소유 주택 중 단독 소유는 1천424만2천호(86.7%), 2인 공동소유는 202만5천호(12.3%), 3인 이상 공동소유는 16만4천호(1.0%)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공동 소유 비중(13.3%)이 0.1%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 소유 주택 중 소유자의 거주지와 소재지가 같은 주택의 비중은 86.4%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외지인의 주택 소유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늘었다는 의미다.

외지인 주택 소유 비중은 시도 중에서는 세종(30.2%)이 가장 높았고 시군구 기준으로는 서울 용산구(54.4%)가 가장 많았다.

서울의 경우 외지인 주택 소유자가 사는 지역은 경기 고양시(6.6%)에서, 경기도는 서울 송파구(4.4%)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주택 소유자가 385만2천명(25.2%)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2.1%), 40대(21.7%), 70대(11.7%), 30대(10.1%) 순이었다.

부부로만 구성된 가구와 부부·미혼자녀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각각 74.8%, 74.0%로 높게 나타난 반면 한부모·미혼자녀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52.9%에 그쳤다.

주택 소유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3억1천500만원,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4호, 평균 면적은 86.7㎡, 평균 가구주 연령은 56.8세, 평균 가구원 수는 2.58명이었다.

상위 10%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12억1천600만원이었고 하위 10%는 3천만원이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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