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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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미국 경제를 뒷받침해온 노동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년 성장이 둔화할 수 있는 신호라고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최근 노동시장의 냉각 조짐은 ▲구인 건수 급감 ▲퇴직자 급증 후퇴 ▲채용 감소세 ▲급여 인상 폭 감소 ▲일자리 찾기의 어려움 등 5가지 지표에서도 확인된다면서 이 같이 전망했다.

미국 노동부의 최근 발표로도 이런 노동시장의 흐름이 드러나고 있고,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가 종료됐다는 시장의 기대를 더욱 지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오는 8일 발표되는 11월 고용보고서가 이런 흐름을 확인해주는 추가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월가는 이때 나올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9만명 증가에 그쳐 올해 월평균 약 24만개 증가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10월 들어 채용 공고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10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870만건으로 전월 대비 61만7천건 감소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다.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40만건에도 크게 못 미쳤다.
구인 건수는 지난해 3월만 해도 사상 최고치로 1천200만 건에 달했고 일자리를 찾는 실업자 650만 명보다 여전히 많았다. 다만 그 격차는 줄어들면서 노동시장은 점차 정상화의 길로 가고 있다.

아울러 팬데믹 회복 초기의 퇴직자 수 급증이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직장을 가진 사람들이 노동 시장에 대해 덜 확신하거나 현재 역할에 더 만족한다는 신호로 풀이하고 있다.
10월 퇴사 비율은 2.3%로 전월과는 차이가 없었지만 지난해 4월 3%를 기록한 이후 하락 추세다.

채용이 줄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 해준다.

고용주들은 올해 10월까지 매달 평균 23만9천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는데, 이는 2021년 월 60만건 이상, 지난해 거의 40만건에 비해 지속해 줄고 있음을 보여준다.

WSJ이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러한 냉각 추세가 11월에도 이어져 오는 8일 발표 때는 19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예외가 있다면 보건 분야 채용은 크게 늘고 있으며, 레저와 숙박 분야도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다.

급여 인상 폭도 점점 축소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수년간 기업들은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직원들에 대한 처우를 크게 늘려왔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 임금 인상 폭이 줄면 특히 노동 집약적인 서비스 부문을 비롯해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해고됐을 때를 포함해 일자리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수 주 동안 약 200만 명의 미국인이 지속해 실업 수당을 신청했는데, 이는 약 2년 만에 가장 많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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