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11809501404712d8d7a7031b18310214232.jpg&nmt=29)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발효유·치즈·아이스크림 등의 유제품도 물가 상승률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였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3으로 전년 대비 9.9%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19.1%) 이후 14년 만의 최고치 수준으로,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6%)과 비교하면 2.8배 수준이다.
우유와 마찬가지로 유제품도 물가 상승률은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 발효유 물가 상승률은 12.5%로 1981년(18.4%) 이후 4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치즈는 19.5%로 2008년(22.0%) 이후 15년 만의 최고였다.
치즈 물가가 20% 안팎 수준으로 오른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27.5%)과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22.0%)에 이어 지난해 정도다.
우유 관련 제품의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우유의 원료가 되는 원유 가격이 인상된 이후 유업체들이 이를 계기로 흰 우유와 유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서울우유는 흰 우유 제품인 '나100%우유'(1L) 출고가를 대형 할인점 기준으로 3% 인상해 대형마트에서 해당 제품 가격은 2천900원대로 올라 3천원 선에 근접했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동원F&B 등도 유제품 가격을 올렸고 롯데웰푸드와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등 빙과업체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기록적인 수준의 우유 물가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보다 생산비 변동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다만 중동 및 우크라이나 국제 정세와 수입 물가 가격 변동에 따라 사료 가격이 다시 오를 변수도 남아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