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일)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 미친 열연으로 소름 돋는 엔딩 선사
[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이 결국 흑화 했다.

지난 12, 13일에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이보다 더 최악일 수 없는 남자 박민환을 연기중인 이이경이 소름 돋는 엔딩을 선사하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박민환은 유지혁(나인우 분)과 강지원(박민영 분)을 떨어트리기 위해 자신을 찾아 온 오유라(보아 분)에 의해 강지원이 800억의 재산을 소유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빼앗기 위해 오유라와 강지원을 죽이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유지혁의 개입으로 사고를 위장한 살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고, 설상가상 유지혁과 헤어졌다며 자신을 찾아 온 강지원에게 흔들린다.

양주란(공민정 분)에게 옮겨간 자신의 운명을 정수민(송하윤 분)에게 돌려주기 위한 계략인지도 모른 채 강지원의 유혹에 넘어간 박민환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정수민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800억의 재산을 가지고 자신에게 돌아 올 강지원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며 꿈에 부풀어 있던 박민환은 예상과 다르게 자신을 비난하며 매몰차게 거절한 강지원에 크게 분노, 야근 중에 찾아가 목을 조르며 강지원을 죽음의 위기로 몰아넣는다.

이이경은 단순할 수 있는 박민환 캐릭터를 다채롭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가볍고 일차원적으로 보일 수 있는 박민환이라는 캐릭터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얻은 내공으로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호평 받고 있는 것.

이이경이 아닌 박민환은 상상할 수 없을, 캐릭터와 일체화된 몰입감으로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특히 매 회 은퇴연기를 선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재조명 받고 있는 이이경의 진가는 14회 엔딩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이경은 박민환이 가진 열등감과 폭력성을 눈빛만으로 표현하며 극의 분위기를 단숨에 압도했다. 장르를 넘나드는 대범하면서도 섬세한 이이경의 연기는 또 한번 시청자의 소름을 유발하며 박민환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과연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이경이 또 어떤 연기 포텐을 터트릴지 대중의 기대가 뜨겁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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