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3(일)

“마흔이 처음 되는 우리 또래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합니다.”

[글로벌에픽 박태석 기자]
노래 '마흔이 처음이라'이라는 곡은 불혹의 나이가 되어 처음 느끼는 감정을 오롯이 담은 노래다. 불혹을 맞이한 친구들에게는 희망을, 5060대들에게는 지나간 아름다운 중년의 첫자락을 회상하게 매력을 지닌 곡이다. '마흔이 처음이라' 노래의 주인공 가수 정호를 날씨가 화창했던 지난 주 홍대에서 만났다.

사진=가수 정호 / 사진출처=가수 정호 제공
사진=가수 정호 / 사진출처=가수 정호 제공
“원래는 제가 안무가로 먼저 이름을 좀 알렸습니다. ‘제국의 아이들’, ‘달샤벳’, ‘나인뮤지스’, ‘클라라’등 많은 가수들의 안무를 가르쳤죠!"

요즘은 가수 정호로 활동을 하지만 가수 이전 직업은 안무가였다. 처음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온 계기는 오디션에 합격해서 이지만, 그가 원했던 가수가 아닌 안무가로서 활동하게 됐다고 했다.

안무가로서의 길은 나쁘지 않았다.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 박형식, 임시완, 김동준 등의 안무 선생님으로 그리고 ‘나인뮤지스’, ‘달샤벳’, ‘클라라’ 등 아이돌 그룹의 안무를 가르치는 일을 했다. JYP 소속 가수들의 무대를 본인이 함께 꾸미기도 하면서 댄서로서도 탄탄대로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정호 본인의 꿈은 안무가로서 성공이 아닌, 가수로서 성공을 꿈꾸고 있던터라 과감히 안무가의 직업을 버렸다.

2016년 정호는 가수로서의 첫 데뷔를 하게 된다.
"데뷔 초반에는 한국 보다는 일본에서 좀더 많이 활동을 했습니다"

2016년 ‘대형사고’라는 곡으로 데뷔를 하게 된 정호는 데뷔곡의 제목답게 평범하지않은 활동을 이어간다. 대개 데뷔초에는 국내 입지를 다지고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데, 정호는 데뷔와 동시에 일본 활동을 감행한다.

약 6개월 정도 일본에서의 활동을 했던 정호는 처음 일본에서의 공연은 관객 3명 앞에서 라이브를 해야하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다. 그러나 지속적인 활동과 노력 끝에 일본 아사히 TV 공중파에 신인가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결과를 만들기도 했다.

정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던 중, 한국 소속사와 일본 소속사 간 입장 차이로 가능성만을 체크하고 일본 활동을 접게 됐다. 이후 약 1년 여의 준비기간과 공백기를 지나 TV조선의 ‘미스터트롯’ 참가를 계기로 국내로 복귀, 지금까지 꾸준하게 싱글을 발매하며 방송과 행사등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2016년 일본 방송 출연 당시 대기실에서의 가수 정호 / 사진출처=가수 정호 제공
사진=2016년 일본 방송 출연 당시 대기실에서의 가수 정호 / 사진출처=가수 정호 제공

가수 정호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노래 ‘마흔이 처음이라’를 2023년 발매했다.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이노래 ‘마흔이 처음이라’... 마흔이라는 나이는 마음이 흔들리는 나이를 뜻한다.

'마흔이 처음이라'를 낸 정호는 그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이뤘다고 했다.

"마흔이 되면, 마흔의 감정을 살려 곡을 만들어 또래 친구들에게 불혹의 나이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싶었어요"

평소 정호의 이미지를 아는 팬이라면 '마흔이 되면'이 다소, 아니 많이 생소하다고 느낄 것이다.

"‘마흔이 처음이라’는 본인의 진한 색을 다버리고 전혀 다른 느낌을 보여드리고자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여 만든 곡이에요. 누구나 쉽게 공감을 해주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담았습니다"

사진='마흔이 처음이라' 싱글 이미지 / 사진출처=가수 정호 제공
사진='마흔이 처음이라' 싱글 이미지 / 사진출처=가수 정호 제공

‘마흔이 처음이라’는 노래 만큼이나 뮤직비디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차분한 회색톤의 영상에 가수 정호의 최고 장점 중 하나인 안무가 가미 된 뮤직비디오는 보는 팬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마흔 이전의 정호'와 '마흔 이후의 정호'의 모습을 담은 장면들은 보는 이들로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이번곡 역시 작사, 작곡, 뮤직비디오 기획 등 어느하나 정호의 생각과 손을 안 거친게 없다. "항상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음악을 만들어 팬들에게 들려주고 보여주려고 한다"는 그의 노력을 엿볼수 있는 부분이다.

정호는 뮤직비디오 제작 당시 마음 따뜻했던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한때 안무 선생이던 시절 가르쳤던 가수 중 ‘달샤벳’의 수빈 양이 카메라를 직접 들고 찾아왔어요. 수빈 양은 저의 작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며 영하 15도, 17도 정도 되는 추운 날씨에서도 끝까지 함께 작업을 도와줬습니다"

정호는 수빈 양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인터뷰 자리를 빌어 전했다.

한편, 현재 가수 정호는 관악FM의 라디오 진행과 유튜브 채널 <주간 트로트>에서 MC 김동찬과 함께 한주의 트로트 뉴스를 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태석 글로벌에픽 더트로트 전문기자 trotpark@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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