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하는 특별전 ‘함께 그리는 희망 이야기’에 유니세프아동친화학교 어린이 등을 초청해 관람 행사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함께 그리는 희망 이야기’는 전쟁의 폐허 속에 일어선 한국이 다시 도움을 돌려준 지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기념하는 동시에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등 아직도 전쟁의 한 복판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지원하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전쟁을 겪은 전 세계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들과 함께 유니세프가 현장에서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현황을 구호물품과 함께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전쟁 피해 어린이에 대한 따뜻한 관심 제고와 후원을 독려하고 있다.
이번 어린이 초청 관람 행사는 어린이들이 직접 전쟁 피해 친구들의 상황을 알아보고 지구촌 이슈에 대해 배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시민의 가치를 배워보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특히 이번 관람 행사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국내에서 전개 중인 행복한 학교 만들기, ‘유니세프아동친화학교’의 서울 흥인초 학생들과 다문화 어린이 등 13명을 비롯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부회장인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과 보령홀딩스 김은선 회장, 배우 소유진 등이 참석해 어린이를 향한 따뜻한 관심과 메시지를 전했다.
관람을 마친 서울 흥인초 4학년 장주원 학생은 “우리들에겐 평범한 일상이지만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는 꿈 같은 일상”이라며 “빨리 전쟁이 끝나고 우리 같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30주년 특별전 ‘함께 그리는 희망 이야기’는 청와대 춘추관 1층 로비에서 6월 3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유니세프(UNICEF, 유엔아동기금)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아동권리 증진에 대한 역할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유일한 기관으로서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보건,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긴급구호 등의 사업을 펼치는 유엔 산하기구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이러한 유니세프를 한국에서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국내 어린이 권리를 증진한다.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이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도움을 받는 개발도상국에서 도움을 주는 선진국형 국가위원회가 된 유일한 국가위원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