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은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이에 고혈압의 위험성과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질병관리청'과 '대한고혈압학회'는 <공동으로 너와 내 가족 혈압 알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혈압측정 캠페인은 19년부터 대한고혈압학회를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다. 고혈압의 위험성과 혈압 측정을 통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함으로써 고혈압을 조기에 인지해 관리하고 중증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혈압측정 캠페인은 올해부터 민·관 헙력체계를 구축해 전국으로 확대 실시한다.
질병청은 전광판 활용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온라인 홍보와 함께 건강 부스 운영, 전문가 초빙 건강강좌 개최 등을 통해 건강상담, 혈압측정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힌트2) 고혈압 약 복용 후,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와도 의사와 상의 없이 스스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안 된다.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다시 고혈압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이미지 출처 : 질병관리청
이미지 확대보기질병관리청에서 매년 발간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8.1%로 환자 중 본인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이미 인지하고 있는 성인은 71.2%, 약물 등으로 치료를 받는 성인은 66.9% 수준이다. 그러나 연령별로는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은 87.1%의 환자가 본인이 고혈압이라는 것을 알고 인지했고, 40대는 50%, 30대는 4명의 환자 중 25%만 알고 있었다. 즉, 30대 성인 100명 중 고혈압 환자가 10명인데 그중 7~8명은 본인이 고혈압 환자인지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본인이 질병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치료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인지율이 낮으면 치료율도 낮을 수밖에 없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20대 고혈압 진료 인원이 급격하게 증가 추세 (’11년 1만 9천 명 → ’22년 3만 5천 명, 1.8배↑)인 만큼 20대부터 정기적인 혈압측정을 통한 혈압 관리가 중요하며, 약물 등으로 지속해서 치료받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활수칙을 익히고 실천하는 건강실천 생활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오하은 에디터 /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팀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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