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역학조사는 지자체가 결핵환자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가족과 집단시설 접촉자를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시행한 것이다. 추가 결핵환자와 잠복결핵감염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치료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잠복결핵감염자는 결핵균에 감염됐으나 결핵균이 면역력에 억제돼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2023년 결핵환자의 전체 접촉자는 10만 7,804명 이었다. 결핵 검사 결과 추가 결핵환자 200명을 조기에 발견했다. 또한 5만 4,354명에 대해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한 결과, 1만 4,207명(26.1%)이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되었고 잠복결핵감염 치료대상자 중 약 50%가 치료를 시작했다.
2023년 결핵환자의 가족접촉자는 2만 1,502명으로 전년(22,297명) 대비 3.6%(795명)가 감소했다. 이는 국내 결핵환자 감소 및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평가했다. 결핵 검사 결과, 추가 결핵환자는 99명이었고, 잠복결핵감염자는 4,182명이었다.
학교, 사회복지시설 및 사업장 등 집단시설 접촉자 대상 결핵 역학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23년 집단시설 결핵 역학조사는 총 3,620건을 시행했고, 2022년(3,416건) 대비 6%(204건) 증가했다. 그중 노인복지시설의 증가가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이는 65세 이상 결핵환자 비율 증가 및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5년간 집단시설별 결핵 역학조사 현황(2019~2023), 사회복지시설에는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아동복지시설, 정신요양시설, 노숙인시설 등이 포함된다. / 출처 : 질병관리청
이미지 확대보기시·도 및 집단시설별 세부현황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받으면 그중 10%에서는 결핵 발병 위험이 있어 치료를 권고하고 있으며, 치료를 완료하면 결핵 발병을 90%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결핵 역학조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협조해 주신 지자체 및 의료인, 시설관계자 등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오하은 에디터 /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팀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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