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국내 주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이자 의결권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ESG 등급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B등급 대비 2단계 상승한 A등급을 달성했다. 2022년 상반기 C등급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3단계가 상승한 것이다. 이로써 HDC현대산업개발은 삼성물산(028260), DL이앤씨(375500), GS건설(006360) 등과 함께 주요 건설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을 기록했다.
상반기 평가에는 지배구조 측면의 개선사항이 핵심 평가지표로 활용됐다. 이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이사회와 감사위원회, 주주권리, 리스크관리 등 분야를 개선한 바 있다.
이사회 부문에서는 여성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와 위원회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동시에, 사외이사 후보군도 관리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주주 권리 분야에서는 주총 4주 전 소집공고를 준수했고 전자투표제를 도입했으며 자사주 매입과 중장기 배당정책도 수립했다.
이어 감사위원회에는 계열사 내부거래와 외부감사인의 비감사 용역을 사전 심의하며 회계 투명성을 확보했고 부패방지(ISO 37001)와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 인증을 신규 취득하며 리스크 관리에도 힘썼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에 평가 대상이었던 지배구조 부문뿐만 아니라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환경 부문에서는 시공 중 환경영향을 저감하고 자원순환을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설정 등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수립해 ESG공시 의무화에 대비하고 있다.
사회 부문에서는 협력회사 행동규범을 제정해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했으며, 임직원과 이해관계자 대상 인권영향평가 및 인권보호정책을 수립하는 등 인권경영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안전관리 정보기술(IT)플랫폼을 고도화해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위한 사고예방 활동에 힘써왔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최고경영진의 ESG경영 실천의지와 전사 임직원의 경영개선 활동을 통해 단기간에 ESG경영을 내재화할 수 있었다”라며 “하반기에 평가 예정인 환경, 사회 부문의 성과 및 추진계획은 이달 중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빅데이터뉴스가 최근 6개월(2023.12.01~2024.05.31) HDC현대산업개발의 ‘ESG’ 관련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총 834건의 정보량을 기록, 전년 동기 566건 대비 268건, 47.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방식은 ‘HDC현대산업개발’ + ‘ESG’ 키워드로 합산 분석했으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이번 분석을 통해 최근 1년간 HDC현대산업개발의 ESG경영에 대한 온라인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짐작된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