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 조정호 회장
메리즈금융지주 조정호 회장이 세간에 화제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신한금융지주를 앞지르며 금융업종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선데 이어 조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12조2183억원으로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1조원가량으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시총 23조8400억원으로 장을 마감했는데 시총 2위였던 신한지주가 이날 0.94% 하락하면서 774억원 차이로 앞서게 됐다.
이런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높은 배당성향과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주가 상승의 중요한 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조 회장이 이끄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성장은 금융산업 내 새로운 강자의 등장을 보여주는 사례” 라며 “특히 금융지주회사로서 보험, 증권 등 다양한 금융 사업 간의 효율적인 시너지 창출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이 35세에 낳은 늦둥이로 한진투자증권과 동양화재를 물려받아 이를 발전시켜 지금의 메리츠금융지주로 만들었다.
고인이 된 맏형 조양호 회장과 함께 범한진가에서 성공한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맏형과는 평소에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당시 세간에서는 금융그룹 직원들이
출장 갈 때 대한항공은 이용하지 않는다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까지 나돌 정도 였다. 그러나 조 회장이 세상을 뜨자 직접 조문을 가 그동안 쌓였던 감정을 푼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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