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는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정기대의원회의를 통해 이번 요구안을 논의해왔으며, 회의는 금일 11일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임단협 요구안에는 단순한 임금 인상뿐 아니라 주 4.5일제 근무제 도입, 정년 연장, 퇴직자 차량 할인 혜택 복원 등 노동자들의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한 여러 사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기본급 인상은 물가 상승과 생활비 증가를 고려한 최소한의 요구"라며 "근로시간 단축과 복지 향상을 통해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이번 협상의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주 4.5일제 도입은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 흐름에 발맞춘 것으로, 노동자들의 여가와 휴식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아자동차 노사는 매년 임단협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으며, 올해 역시 쉽지 않은 협상이 예상된다. 사측은 현재 노조의 요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협상 일정은 추후 조율될 예정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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