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면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처음부터 우수급에 배정된 박건수(29기, A1, 김포), 김태호(29기, A1, 청평), 이성재(29기, A1, 전주), 김태완(29기, 동서울. A1) 등은 예선전이나 일반 경주에서는 기존 강자들을 상대로 제법 많은 승리를 따내며 존재감을 알리는 데 성공했지만, 우수급 결승전 우승자가 없는 아쉬움을 남기다 지난 6일에서야 우수급 결승전 우승자가 나왔다.
▲ 29기 수석 박건수, 조금 늦었지만 29기 중 가장 먼저 우수급 결승전 우승 성공
27기 수석 졸업생 손경수(27기, S3, 수성)과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28기, S2, 수성)이 각각 2023년 1월 8일과 2024년 1월 14일 첫 출전부터 결승전에서 가뿐히 우승하며 일찌감치 특선급으로 특별승급을 한 것과 비교해 늦은감이 있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 자신감이 붙어 더욱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 김태호, 이성재, 김태완은 아직 우수급 결승전 우승 경험 없어
차석 김태호(29기, A1, 청평)는 현재까지 우수급 결승전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다는 것이 ‘옥에 티’다. 선행력과 순발력을 두루 겸비한 김태호는 3차례의 우수급 결승전에서 2착 2회, 3착 1회로 모두 입상에는 성공했으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1월 19일 광명 3회차 우수급 결승전에서는 원준오(28기, A1, 동서울)과 유지훈(20기, A1, 전주)에게 차례로 덜미를 잡혀 3위에 그쳤고, 2월 2일 광명 5회차 우수급 결승에서는 원준오를 3착으로 밀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유태복(17기, S1, 김포)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위를 기록했다. 3월 9일 광명 19회차 결승전에서는 임재연(28기, A1, 동서울)의 막판 추입으로 결승선 앞에서 잡히며 2착을 한 것이 최선이었다.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관계로 다른 동기들보다 출전 횟수가 적은 4위 졸업생 김태완(29기, A1, 동서울)은 결승전에 처음 이름을 올린 2월 16일 창원 7회차 6경주에서 동기생 이성재의 선행을 젖히기로 시원하게 넘어섰지만, 자신을 따라오던 최동현(20기, A1, 김포)의 벽을 넘지 못해 결승전 기록이 2착 1회뿐이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과거 기록을 살펴보면 2023년 27기는 손경수(27기, S3, 수성) 외에도 박경호(27기, S2, 동서울)가 1월 21일, 선발급에서 시작한 임유섭(27기, S1, 수성)이 3월 19일에 우수급 결승을 접수했고, 2024년 28기 역시 손제용(28기, S1, 수성) 외 민선기(28기, S2, 세종)가 2월 4일, 석혜윤(28기, S1, 세종)이 2월 18일, 원준오(28기, A1, 동서울)가 3월 3일, 그리고 선발급에서 시작한 김준철(28기, A1, 청주)이 3월 17일에 우수급 결승을 접수하는 등 29기 우수급 신인보다 분명히 빠른 속도로 우수급 강자로 자리를 잡았다.”라고 말하며, “29기 4인방으로 평가받는 박건수, 김태호, 이성재, 김태완도 기량면에서는 크게 뒤질 것이 없기에 이번 박건수의 우승을 시점으로 더욱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특선급 승급이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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