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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이해영, 감정 롤러코스터 속 명장면 쏟아내며 조연 넘어 주연으로 우뚝

유병철 CP

2025-04-14 15:00:00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배우 이해영이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보물섬’을 꽉 채우며 명품 배우의 진가를 입증했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묵직한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이중 이해영은 대산그룹을 자신의 아들에게 물려주겠다는 야망을 지닌 대산그룹 회장의 맏사위이자 대산에너지 사장 허일도로 분했다.

그는 야망 서린 강한 적대감부터 뒤늦게 치솟은 부성애까지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탄 허일도 캐릭터를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완벽히 소화해내며 극의 텐션을 치솟게 만든 바, 이해영의 활약이 빛난 장면들을 꼽아봤다.

# 망망대해 위 서동주 총살 (ft. 인생 첫 보트 운전)
3회 허일도는 서동주(박형식 분)를 살해하라는 염장선(허준호 분)의 사주를 받고 목격자가 없는 망망대해 위에 있던 그를 찾아 총살했다. 이는 이후 서동주가 ‘나라사랑기금’ 즉 정치 비자금 2조 원이 든 계좌를 해킹한 것은 물론,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 분)의 금고 번호 또한 서동주의 머릿속에만 있다는 사실이 떠오르며 극의 기류를 완전히 뒤바꾼 장면으로 손꼽힌다.

특히 이해영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이 빛을 발했다. 그는 해당 장면을 위해 인생 처음으로 보트 운전을 배워, 직접 운전을 하며 총격신을 완성시켰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이해영은 물에 대한 공포를 딛고 수중 촬영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을 불태워 ‘보물섬’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 서동주 생사에 극과 극 오간 허일도 (a.k.a. 화면 장악 소름 유발자)

4회 허일도는 서동주가 정치 비자금이 든 계좌를 해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염장선이 살인죄를 빌미로, 모든 돈을 압박하자 서동주의 부활만을 바랄 수밖에 없었다. 이해영은 일생이 무너질 위기에 몰린 캐릭터의 복합다단한 감정을 공허한 눈빛과, 좌절감 서린 미소, 울분으로 표현해내 몰입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이후 죽은 줄로만 알았던 서동주의 생존을 확인한 순간 이해영의 표정 연기는 단연 압권이었다. 그는 인생 나락에서 살아 돌아왔다는 환희에 떨리는 입꼬리와 다시금 야망의 불꽃이 일렁이는 눈빛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온전히 담아내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 죽음 불사한 부성애
13회 허일도는 서동주를 다시금 살해하려는 순간 그가 자신의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자신이 아들을 죽이려 했다는 충격에 현실에 무너져 내렸다. 결국 그는 뒤늦게 피어 오른 부성애를 바탕으로 아들 서동주를 지키기 위해 집에 침입해온 괴한 조양춘(김기무 분)과 동반 추락해 핏빛 엔딩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이해영은 섬세한 감정연기로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 그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참회의 눈물을 쏟아내는가 하면, 서동주를 향한 부성애와 되돌릴 수 없는 행동들에 대한 속죄의 마음을 담담한 말투와 깊은 눈빛으로 표현해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저미게 했다.

이해영은 “‘보물섬’은 연기 인생에 있어 하나의 도전이었다. 감정적으로 변화가 많은 허일도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쉽지 않았던 촬영이었지만, 허준호 선배님과 박형식, 김정난 배우를 비롯해 멋진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마지막까지 많은 사랑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 뵙겠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SBS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 베팅 복수전을 담은 작품으로, 지난 12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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