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838억원(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4,090억원보다는 6.2% 낮았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59억원을 35.6% 상회하는 실적이다.
GC셀, ABO 홀딩스 등 연결회사의 영업 손실과 안전 재고 소진에 따른 미국 알리글로 매출 감소(298억원, 전 분기 대비 25.7%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혈액제제 매출이 838억원(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을 기록했다. 특히 고마진 수출 품목인 헌터라제(124억원,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와 백신(188억원, 전년 동기 대비 62.1% 증가)의 고성장이 흑자전환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SK증권 이선경 애널리스트는 "미국 내 재고 소진 및 연초 미국 보험사들의 플랜 변경으로 1분기 미국 알리글로 매출은 다소 아쉬웠으나, 미국 내 공격적인 영업의 일환으로 WAC 인상을 단행한 만큼 2분기부터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의약품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내 재고량을 늘리고 미국 내 DP CMO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