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증권에 따르면 파마리서치의 1분기 매출액은 1,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5%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447억원으로 67.6%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의료기기 사업부가 6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1% 성장세를 보였다. 이 중 수출 의료기기는 212억원으로 105.9% 급증했는데, 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내수 의료기기 부문도 483억원을 달성하며 71.9%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외국인 의료관광 증가가 파마리서치의 내수 실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내수 의료기기 고객 중 약 30%가 외국인으로, 2분기에도 외국인 환자의 결제금액이 전월 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내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사업부도 선전했다. 해외향 화장품 매출은 172억원으로 전년 대비 81.6% 증가했으며, 국내 화장품 매출도 107억원으로 29.8% 성장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대만 등 다양한 국가에서 판매가 늘어났다.
교보증권 정희령 애널리스트는 "파마리서치는 외국인 의료관광 호조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의료기기 대비 진입 장벽이 낮은 화장품 사업부는 추가 파트너사 계약을 통해 더 큰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하반기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시행될 경우 인바운드 효과로 인한 성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이에 파마리서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은 1,475억원으로 전망했다. 임상비용과 광고선전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수와 화장품 사업부의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전체 매출 전망치는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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