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290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7%,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6%, 28% 상회하는 호실적이다.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은 주력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지역 믹스 개선, 현지통화 강세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과 중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법인 매출액은 1,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며, 미국법인 매출액은 1,321억원으로 무려 76% 증가했다.
키움증권 박상준 애널리스트는 "미국은 코스트코, 월마트 등 메인스트림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량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유럽에서도 네덜란드와 독일의 주요 유통채널에서 회전율이 상승하면서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메인스트림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 시장에서도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밀양 2공장 증설로 글로벌 판매량 증가 및 판매가격 확대가 지속되면서, 업종 내에서 가장 강력한 이익 증가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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