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1,167억원, 영업이익 2,02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3%, 354%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17.3%를 기록했다.
특히 디펜스솔루션 부문에서 수출 매출 비중이 71% 수준으로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해 1분기 54%, 4분기 70%에 비해 각각 17%, 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에 K2 전차 14대를 조기 출고함에 따라 올해 납품량은 기존 96대에서 82대로 감소했지만, 폴란드 2차 계약 체결 시 생산 스케줄 조정으로 매출 공백은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일솔루션 부문은 약 16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에코플랜트 부문은 계열사향 프로젝트 종료로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로템은 현재 폴란드 외에도 다양한 지역에서 K2 전차 및 장갑차 수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루마니아 차세대 전차 사업을 비롯해 슬로바키아, 페루, 중동, 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해외 사업을 발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폴란드 2차 계약 체결 이후 추가적인 해외 수주가 이어진다면 생산 라인 증설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키움증권 이한결 애널리스트는 "현대로템은 2025년 매출액 6조714억원, 영업이익 9,88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도 디펜스솔루션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며, 다가오는 2~3분기에는 폴란드 1차 계약 잔여 물량이 집중적으로 생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레일솔루션 부문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에코플랜트 부문도 견조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4만 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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