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티이씨는 올해 1분기 매출 1,066억원(전 분기 대비 19% 증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 영업이익 90.7억원(전 분기 대비 6.8%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9.9% 증가)을 기록했다. 매출이 1,000억원대를 유지한 가운데 영업이익률은 8.5%로 호황기 초입 수준의 수익성을 보였다.
실적 개선의 주된 배경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우려에 따른 장비 가격 인상에 대비한 전방 업체들의 선수요 증가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회사의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며 업황 반등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DS투자증권 김수현 애널리스트는 "건설기계 산업의 사이클은 7년의 수요 상승(2016~2022년)과 3년의 하락기(2023~2025년)를 거치는데, 중국은 2024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회복 중"이라며 "예상보다 빠른 수요 증가로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13.6% 증가하고,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은 54%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는 태국 생산기지 증설로 2027년 약 3,000억원 내외의 매출이 예상되며, 태국 공장은 중국 업체 기피 현상을 활용해 고무제품과 트랙 등 신규 핵심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3년 내 북미 고객사향 매출도 현재 수준에서 3~4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DS투자증권은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진성티이씨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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