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의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8,999억원(전년동기대비 -5.6%), 영업이익 181억원(전년동기대비 -14.9%, 영업이익률 2.0%)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의 분기 특수강 판매량은 38.3만톤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되었으나 3분기 연속 40만톤을 하회하며 부진한 수요를 반영했다.
창원특수강은 판매량이 10.3만톤으로 전분기 대비 나아졌고, 니켈 가격 상승에 따라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특수강 판매량의 추가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점차 철스크랩 가격 상승과 중국산 저가 수입재 물량 감소 등이 확인되면서 하반기 시점에는 판매단가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할 점은 원전 시장 확대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CASK 시장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023년 수주한 KN-18 CASK 초도 물량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2030년부터 사용후핵연료 습식 저장시설의 순차적 포화 일정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CASK 발주가 2025~2026년 중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 이태환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000원을 유지한다"며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 54,806원에 타깃 PBR 0.5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분석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세아그룹 내 특수·합금강 부문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회사로, 자회사로는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강은 자동차, 산업기계, 건설중장비, 조선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향후 원전 관련 신사업 확대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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