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4년 연간 매출액 193억원(전년대비 +26.8%)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 중 약 94.7%가 로봇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핵심 제품인 협동로봇 RB5-850, RB3-1200 등의 제품군을 통해 제조·물류·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 진입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러시아, 동남아, 미국, 캐나다, 인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동사는 국내 최초 이족보행 로봇을 상업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협동로봇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RB-Y1'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RB-Y1 시제품 170~200대 생산으로 시작해서 2026년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KAIST 오준호 교수 창업, 삼성전자가 최대주주로 기술력 뒷받침
오준호 교수가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 단장으로 선임되고,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로보틱스를 진지한 사업으로 고려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업체들과 유사한 생산량 목표치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사는 플랫폼 기반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고도화된 로봇 생태계 구축을 지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조달청, 온라인몰, 시스템 통합(SI) 파트너 45개사를 통해 다양한 B2B 고객과 접점을 형성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24년 연구개발비는 55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28%를 차지한다. 자체 연구개발로는 '경비용 4족 로봇 사업화'를 산업, 방산, 민간 분야 등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으며, '로봇 기반 자율공정 운영 기술 개발'은 제조뿐만 아니라 물류 분야도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지원과제로는 '주력 제조업종의 자율제조를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자율공정 운영 기술 개발', '산업환경을 위한 능숙 조작 민첩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K증권 박찬솔 애널리스트는 "현재 Tesla의 올해 생산 가이던스가 Optimus 5천대인데, RB-Y1의 판가를 고려할 때 향후 최소 5천대를 생산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약 PSR 10배 수준"이라며 "양산 계획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밸류에이션에 대해서 얘기하기 쉽지 않지만, 삼성전자에서 로보틱스를 진지한 사업으로 고려하고 있어 시간이 걸리겠지만 향후 글로벌 업체들과 유사한 생산량 목표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