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 K-컬쳐 확산 수혜...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소비 패턴 변화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아시아 최초의 세금환급 대행사업자인 글로벌텍스프리가 K-Culture의 전 세계적 확산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사업 모멘텀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2005년 설립된 세금환급 대행사업체로, 사후면세점에서 구입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내국세 환급을 대행해주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세금환급을 신청하는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대신 환급금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 구조다.

외국인 관광객 수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2025년 4월 외국인 관광객은 145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된 시기인 2016년 7월(140.5만명)을 상회했다. 하반기에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3분기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중국 관광객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K-Culture의 인기가 과거 K-Pop과 K-Drama 위주에서 리오프닝 이후 K-Beauty, K-Food, K-Fashion으로 확대되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다.
유안타증권 권명준 애널리스트는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외국인 1인당 소비금액도 상향되고 있다"며 "관광객수 추이와 월 수수료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리오프닝 이후 관광객수 증가 대비 수수료 매출액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최근 외국인의 국내 의료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상품 소비와 달리 ASP(객단가)가 높기 때문이다. 국내 피부미용 시술이 단기적인 효과의 보톡스/필러와 중장기적인 효과를 주는 RF/HIFU 등의 에스테틱 장비 활용이 결합된 시술이 확산되고 있어, 외국인의 의료관광 ASP는 추가적으로 상향될 여지가 높다.

세금환급 관련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싱가포르 법인의 실적 개선이 확인되고 있으며, 국내와 싱가포르에서 세금환급 관련 안정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남아 국가들의 세금환급 시스템 구축 시 동사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K-Food, K-Fashion으로 K-Culture 확산 트렌드 역시 외국인의 1인당 소비성향을 상향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텍스프리는 2024년 매출액 1,297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적자를 기록했던 동사가 외국인 관광객 회복과 함께 본격적인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