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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 K-애슬레저 해외 진출 가속도...2분기 실적 개선 기대

일본 76% 성장, 중국 독점 공급 계약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7-18 11:09:19

젝시믹스, K-애슬레저 해외 진출 가속도...2분기 실적 개선 기대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K-애슬레저의 대표주자 젝시믹스가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18일 젝시믹스에 대해 해외 매출 확대와 국내 제품 다각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젝시믹스의 해외 진출은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중국 순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2024년 매출액이 114억7천만원으로 전년(78억4천만원) 대비 46% 급증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76%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에 이어 올해 시부야에 매장을 추가 오픈하며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 소비자들이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의류를 직접 확인하고 체험한 후 구매하는 경향이 높아 매장 확대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에서는 2024년 매출액이 84억4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484% 폭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지만, 이는 선적 지연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2분기부터 정상화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24년 49억1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 스포츠그룹과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해 2분기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됐으며, 작년 10개였던 오프라인 매장을 올해 30~4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기존 애슬레저 중심에서 골프, 러닝, 비즈니스 캐주얼 등으로 제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골프 의류 부문은 2023년 133억원에서 2024년 254억원으로 92% 성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국내 대부분의 골프 의류 기업들이 역성장한 가운데 차별적인 성과다. 젝시믹스는 가성비를 바탕으로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겸용' 제품에 대한 수요를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된다.

또한 올해 4월 출시한 심리스 언더웨어 브랜드 '멜로우데이'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여성 언더웨어 시장에서 '편안함'이 중요시되면서 아시아 여성 체형에 맞춘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젝시믹스는 블랙라벨, 어나더라벨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비중이 늘어나면서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과 마진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유안타증권은 "해외 매출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현재 밸류에이션(2025년 컨센서스 기준 PER 8.1배)은 매력적인 구간"이라며 "2분기에는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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