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텐센트 뮤직과 '삼각 모멘텀' 가동…2분기 영업이익 350억원 전망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2분기 영업이익 350억원(전년동기대비 +41.4%)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IBK투자증권이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3,119억원(전년동기대비 +22.8%, 전분기대비 +34.8%)으로 추정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391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592만장의 앨범판매량(NCT WISH, RIIZE, aespa 등)과 80만명의 모객실적(NCT WISH/127, 동방신기 등), 다수의 팝업 개최 등이 탑라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디어유 연결편입 효과까지 더해지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장이 기대된다.

다만 2분기 연결편입되는 디어유의 추정실적을 소폭 하향했고(2분기 영업이익 85억→74억원), PPA(사업결합원가배분) 상각비를 분기 40억원씩 향후 5년간 발생할 것으로 추정해 반영한 점이 시장 기대치 하회 요인이다. PPA는 현금이 유출되지 않는 회계상 비용으로 EBITDA 및 현금흐름에는 영향이 없다.

IBK투자증권 김유혁 애널리스트는 "앨범/공연/MD 등 본업 전 부문의 뚜렷한 성장, 디어유 연결편입, TME와 협력에 따른 시너지 등 세 가지 모멘텀에 기반한 주가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업종 차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에스엠은 지난 5월 텐센트 뮤직(TME)을 2대 주주로 확보하며 사업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중국 현지화 IP 제작, 공연, 굿즈/팝업스토어, 영상콘텐츠 등에서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되며, TME는 에스엠 IP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프리미엄 멤버십 SVIP 가입자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엠의 2025년 영업이익은 1,575억원(전년동기대비 +80.0%), 2026년 1,757억원(전년동기대비 +11.6%)으로 추정되며, PPA 상각비 반영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7.0%, 8.6% 하향 조정했다.

하반기에도 강력한 공연 라인업이 예정돼 있다. RIIZE 월드투어, NCT DREAM 월드투어, aespa 신규 월드투어 등 총 286회 공연으로 연간 280만명 이상의 모객이 전망된다. 특히 3분기 82만명, 4분기 29만명의 모객으로 하반기 공연 매출 급증이 기대된다.

앨범 발매도 활발하다. NCT DREAM(7월 14일), RIIZE(5월 19일), aespa(6월 27일) 등이 이미 앨범을 발매했으며, 하반기에도 다수 아티스트의 컴백이 예정돼 있어 음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에스엠의 저연차 아티스트들도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RIIZE는 데뷔 2년차에 앨범 175만장, 스트리밍 355만명을 기록하며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고, NCT WISH도 데뷔 1년차에 앨범 183만장의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텐센트 뮤직과의 협력, 디어유 연결편입, 본업 성장이라는 삼각 모멘텀이 본격 가동되고 있는 에스엠. 단기적으로는 PPA 상각비 부담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확장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