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이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을 통해 일상 드라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판타지부터 리얼리티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고 있는 이종석의 다채로움에 시청자는 그저 즐겁다.
판타지를 믿게 만드는 배우 이종석.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W(더블유)’,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 굵직한 판타지물에서 이종석은 비현실적인 설정도 현실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힘으로 판타지 드라마 왕좌를 공고히 했다. 타인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고등학생도, 만화를 찢고 나온 캐릭터도, 예지몽으로 미래에 일어날 사건을 보는 검사도 이종석의 얼굴과 눈빛이 더해지는 순간 환상 속 인물이 어딘가에 살아 숨 쉴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고, 이종석이 구축한 흥미로운 판타지 세계 속으로 여지없이 빠져들게 했다.
K-드라마 판타지 신드롬을 이끈 이종석은 하나의 장르에 안주하지 않았다. 첫 로맨틱 코미디였던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는 사랑의 서툶마저 감정의 일부로 만들 줄 아는 다정한 어른 남자의 얼굴로 안방극장 취향을 저격했고, 드라마 ‘빅마우스’에서는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한 변호사 박창호(이종석 분)의 고군분투 생존기를 절정의 연기력으로 선보이며 매회 감탄을 불러 모았다. 이에 이종석은 ‘W(더블유)’에 이어 ‘빅마우스’로 두 번째 대상의 영광까지 안으며 명실상부한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이처럼 이종석은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한계 없는 드라마 필모그래피를 써 내려가고 있다. 환상 속 이야기부터 피, 땀, 눈물로 얼룩진 치열한 이야기를 지나 평범한 매일의 먹고사는 일상 이야기까지. 매번 다른 얼굴이지만 한결같이 몰입의 정점을 이끌어내고야 마는 이종석이 구축한 드라마 속 세계는 언제나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는다.
한편, 이종석의 남다른 작품 선구안이 또 한 번 적중한 드라마 ‘서초동’은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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