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학 진단기기 분야의 글로벌 선두업체로 4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라 주당순이익(EPS) 3.6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 3.29달러를 크게 상회했고, 이에 따라 주가는 26.59% 급등하여 677.96달러까지 치솟았다.
2분기 매출은 11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10억 6000만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IDEXX의 이번 실적 호조는 미국 반려동물 진료 방문 횟수가감소하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이루어진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강력한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IDEXX는 2025년 전체 연도 매출 전망을 기존보다 9000만 달러 상향 조정하여 42억500만달러에서 42억8000만 달러로 수정했다.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도 12.40달러에서 12.76달러로 상향 조정하여 16%~20%의 성장을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통신장비업체로 글로벌 전자부품 제조업체 앰페놀의 인수합병 발표로 주가가 급등했다.
앰페놀은 CommScope의 핵심 사업부인 커넥티비티 및 케이블 솔루션부문을 105억달러 현금으로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앰페놀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으로, 광섬유 케이블 제조업체인 앰페놀이 미국 무선 인프라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도약하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거래 발표 직후 CommScope 주가는 장 전 거래에서 약 80% 급등했으며, 정규 거래에서도 86.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주가가 하루 만에 14.65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가 두 회사 모두에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앰페놀은통신 인프라 시장에서의 지위를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고, CommScope는 재정적 부담을 덜고 남은사업 부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CommScope 주가의 급등이 인수합병 프리미엄을이미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어, 신규 투자자들에게는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연초 최저점 대비 350% 이상 상승한 상태에서, 다른 경쟁 입찰자가 나타나거나 거래 조건이 변경되지 않는 한 추가적인 급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3. Wayfair = 실적호전으로 12.7% 상승
온라인 가구 및 인테리어 유통업체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2.7%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소비 관련주가 보여준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은 5.3% 증가한 29억 달러를 기록했고, 국제 매출도 3.1% 증가한 3억 9,900만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전반적인 가구 시장이 정체 상태에 있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로 더욱 의미가 크다.
니라즈 샤 CEO는 이번 성과에 대해 "규율 있는 실행과신중한 투자의 결과"라며 "2025년과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18억 달러의 총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전략적 이니셔티브와 운영개선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강력한 재정 기반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CastleGate 재고 관리 시스템과 공급업체 자금 지원 프로모션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적 변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4. Verb Technology Company = 파격적인 사업전환에 거래량 증가하며 급등
5일 거래에서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날 4일 주가가 90% 이상급등하여 18.16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회사 역사상 가장 극적인 변화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이번 급등 배경에는 파격적인 사업 전환이 있다. 회사는 5억 5800만 달러 규모의 사모 투자를 통해 톤코인(Toncoin, TON)을 주요 국고 자산으로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단순한 투자가 아닌 회사의 정체성 자체를 바꾸는 근본적 변화다.
이번 거래를 통해 'TON Strategy Co.(TSC)'로 사명을변경하고, 나스닥에 상장된 최초의 톤코인 국고 전략 회사가 될 예정이다. 기존의 라이브스트림 커머스 사업에서 암호화폐 국고 관리 회사로의 전환은 투자자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킹스웨이 캐피털(Kingsway Capital)이 주도한 이번 사모투자에는 110개 이상의 기관 및 암호화폐 전문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투자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확대되고 초과 청약을 기록한 것은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조달된 자금의 77%가 현금으로 보유될 예정이며, 이는 디지털 자산 국고 회사들 중 가장 높은 자산 대비 조달 비율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는 회사가 안정적인 재무 기반 위에서 암호화폐 투자를 진행할 것임을 시사한다.
이번 급등은 단순한 주가 상승을 넘어 기업 전환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적인 테크 기업에서 암호화폐 국고 회사로의 과감한 변신이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 Tesla = 일론 머스크 290억 달러 보상안 승인으로 반등세
테슬라가 CEO 일론 머스크에게 약 290억 달러(40조원) 규모의 새로운 주식보상안을 승인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2.2% 상승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테슬라 이사회는 로빈 덴홀름 의장과 캐슬린 윌슨-톰슨 이사로 구성된특별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머스크에게 9,600만 주의 제한주식을 부여하는 새로운 보상안을 승인했다고발표했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약 290억 달러 가치에 해당하는이번 보상안은 머스크가 향후 2년간 CEO 직을 유지할 경우에만유효하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일론머스크와 동의어처럼 여겨지고, 그가 빠지면 기업의 가치와 비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이번 보상안은 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배구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엘리자베스 샌더스 교수는 "테슬라 주주들에게 이번 보상은 일종의 정치적 투표"라며 "머스크의 리더십에 믿음을 보이는 동시에, 회사를 머스크 개인 프로젝트의 자금줄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모순을 안고 있다"고지적했다
이번 보상안 승인으로 머스크의 테슬라 잔류가 보장되면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 테슬라는 올해 로보택시 출시와 AI 기능 확대를 통해 단순한 전기차회사에서 종합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여전히 법적 리스크가 남아있다. 델라웨어주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따라 이번 보상안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으며, 지배구조에 대한 논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주가는 당분간 이러한 불확실성과 성장 기대감 사이에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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