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
‘메리 킬즈 피플’은 삶과 죽음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묵직한 화두, 조력 사망이라는 각별한 소재,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캐릭터들의 폭넓은 서사, 눈 뗄 수 없는 감성의 미장센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호평을 얻고 있다.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과 이민기, 강기영이 극 중 캐릭터 우소정과 반지훈, 최대현의 딜레마와 심리적 깊이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스페셜 콘셉트 화보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먼저 이보영은 스페셜 콘셉트 화보 첫 번째 컷에서 심리적인 딜레마에 흔들리는 자신의 내면을 고요하게 바라보는 듯한 포즈로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두 손으로 턱을 괸 채 조용히 들여다보며 “고통스러운 환자를 위한 최선은 무엇일까”를 고민하지만 흩어진 물방울에 비친 선명하지 않고 흐릿하게 흔들리는 실루엣이 복합적인 우소정의 심리를 드러낸다.
두 번째 컷에서는 거울에 반사된 실루엣이 마치 또 다른 자아와 마주하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묘한 조화를 이룬 색감의 빛을 배경 삼아 사람을 살리는 응급의학과 의사이면서 조력 사망으로 죽음을 이끄는 우소정의 카리스마와 불안감, 선의와 죄책감의 교차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민기는 차디찬 푸른빛과 보랏빛의 프리즘 속에서 정면을 향해 강렬한 눈빛을 고정시킨 상태로 정의를 실현하려는 형사 반지훈의 심연을 나타낸다. 우소정을 잡기 위해 말기암 시한부 환자 조현우로 위장했지만, 환자를 진심으로 대하는 우소정과 미묘한 감정이 싹텄던 상황. 차가운 빛 속에 드러난 이민기의 얼굴은 반지훈의 심적 갈등을 억누르려는 냉철한 의지를 결연하게 보여준다.
주황색 불빛의 배경이 따뜻한 성격을 대변해 주는 듯한 강기영은 거울에 등을 기댄 채로 저 멀리 무언가를 응시한다. 침착하고 덤덤하게 감정을 절제한 표정이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우소정과 함께하는 최대현의 단단한 결심을 표출하는 것. 표정과 달리 슬픔을 담은 눈빛에서는 ‘죽음을 돕는 순간’에 흔들리는 인간적인 최대현의 면면을 밀도 있게 전달한다.
제작진은 “이보영-이민기-강기영이 맡은 ‘메리 킬즈 피플’ 속 캐릭터들이 지니는 딜레마적 고뇌와 심리적 깊이가 스페셜 콘셉트 화보를 통해 프리즘의 컬러 스펙트럼으로 표현됐다”라며 “빛과 그림자, 거울과 반사된 모습 등으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 이보영-이민기-강기영이 ‘메리 킬즈 피플’에서는 또 어떤 반전 서사를 선사할지 기대해 달라”라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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